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건축공사장 화재안전, 모두의 관심으로부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6.27 20:31 수정 2019.06.27 20:31

천 강 한 소방위
봉화119안전센터

고대 중국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저술한 회남자에 곡돌사신(曲突徙薪)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이는 잘못하여 불냄을 예방하기 위하여 연통을 구부리고 나무를 옮긴다는 말로 재난을 미리 방지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고대로부터 화재의 예방을 위한 말이 존재하는 만큼 현대에 와서도 화재의 예방은 큰 가치를 지닌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발생은 총 1823건, 인명피해 288명이 발생하였다. 전체 화재발생비율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고 하지만 화재의 예방차원에서는 간과하여서는 안된다.
 특히 대형 건축공사장에서의 대형화재가 잦은 만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건축공사장에서의 화재원인으로는 무자격자의 용접작업, 관계자 등의 화기취급 현장 감독 소홀, 작업현장에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가연물질 제거조치 미이행, 위험성이 동반된 작업공정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대부분이고 이러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률이 높은 곳은 공장이나 대형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게 된다.
특히 최근 발생했던 인천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는 용접에 의한 불티로부터 시작 되었는데 이는 관리자의 감독 소흘이나 무자격에 대한 문제도 있었지만 용접공의 안전 부주의가 가장 큰 요인이 되었기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사고이다.
용접 시 발생하는 불티는 거리로는 최대 11m 까지 날아가 화재를 일으키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의 안전수칙으로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 해당 부서장, 안전관리자등에게 사전 통보하고 근처에 소화기와 임시소방시설 등 소화용품을 구비 그리고 교육을 통한 소방시설 사용법의 숙지가 되어야 하며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작업장 주변에 가연물과 인화성 위험물을 제거, 또한 용접작업 시 주변 작업자들의 공조를 통하여 유사시 신속한 소화활동 및 대피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건축공사장내의 화재는 대부분이 관계자들의 부주의가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길 또한 관계자들의 관심과 예방에 대한 확고한 안전정신 무장뿐이다.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나의가정, 안전한 건축현장을 위해서 모든 소방의 예방 활동과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더해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