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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으로 즐거운 휴가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7.08 19:49 수정 2019.07.08 19:49

박 현 진 소방장
고령소방서 예방안전과

여름철 연일 30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 강, 계곡 등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휴가철에 물놀이로 인한 안전사고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8월 사이 수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01명이었으며 원인별로는 수명미숙이 26건, 어류 및 다슬기 채취 18건, 음주 13건, 레저 8건, 기타 파도 및 급류 등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강 29건, 하천 27건, 계곡 19건, 해수욕장 18건, 저수지 2건, 기타 6건이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 마다 발생하는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철 물놀이 안전행동요령을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물놀이하는 지역의 날씨를 미리 확인한다.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입수 전 5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입수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급격하게 근력을 사용하게 되어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큰 파도가 치는 바다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다.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안전요원이 있는 정해진 구역에서만 수영을 한다.
넷째, 반드시 물 깊이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며,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다. 긴급 상황 시 눈에 띄는 색의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면 구조요원이 쉽게 수색할 수 있다.
다섯째,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고 물놀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한다. 또한 호수나 강에서 절대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여섯째, 하천과 강 주위, 계곡에서는 야영을 하지 않는다. 계곡과 강은 우천 시 빠른 시간 안에 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세 빠르게 대피하기가 어렵다. 또한 낙석위험과 산사태 위험이 있어 야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곱째,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를 하지 않고 가급적 튜브와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한다.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소방서는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119시민수상구조요원들이 쌍림면 신촌유원지와 덕곡면 상비계곡에서 안전요원 배치 및 유동순찰 등을 통해 수난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비하고 있다.
여름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전이다.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행동요령을 잘 지켜 모두가 이번 여름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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