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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신재생에너지 선정, 25억 투입태양광 에너지화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7.23 20:22 수정 2019.07.23 20:22

현대적인 삶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생산할 때에, 대체로 원전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원전보단 신재생에너지가 보다 안전하고 원가도 싸다. 신재생 에너지의 기술적 범위는 태양 에너지, 풍력, 수력발전, 바이오 연료로 매우 범위가 넓다. 기후변화 문제 등으로 신재생 가능 에너지의 중요성과 비중은 점차 증가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2007년에 1,089GW(기가 와트)에서 2016년에 2,128GW로 커져, 연평균 7.7% 증가했다. 그 결과 작년에는 전체 전기에너지의 24%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이 기간에 수력은 연평균 3.3% 성장했다. 수력이 신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서 58%로 줄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이 기간에 각각 연평균 20%, 47% 성장했다. 작년에는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의 22%, 14%를 각각 차지했다. 작년에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광은 76GW에 달해, 같은 기간 설치된 풍력 55GW를 처음으로 제쳤다. 미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단가($/W)가 2010년 4.1에서 2015년 1.8, 2020년 1.1로 떨어져 석탄, 원자력, 천연가스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일 경북도 태양광발전소 허가 현황은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모두 1만6,124곳이었다. 전국 10만2,400곳의 15.7% 정도를 차지했다. 이 중 3,800여 곳이 사업을 시작했거나 마쳤다.
안동시는 920곳이다. 1만900여 곳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태양광발전시설 허가는 지난 2015년 830건에서 2017년 4,012건, 지난해 8,704건으로 급증했다. 태양광발전사업은 규모에 따라 허가권자가 다르다. 1.5MW 이하는 기초자치단체에서 허가권을 가진다. 1.5~3MW는 광역자치단체, 3MW를 초과하면 산자부가 허가한다.
지난 2월 에너지미래비전연구회의 ‘재생에너지 장기 목표 모색’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5%에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모든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 같은 것에서, 안동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 마을을 포함한 6개 마을(임하면 금소리·고곡리, 임동면 중평리·사월리, 용상동, 강남동 무주무)이다.
이 지역을 향후 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동일한 지역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의 에너지원을 설치한다. 마을이나 개별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 사업이다. 안동시는 국비 10억2천만 원과 도비, 시비 총 25억2천만 원을 들여, 안동포 마을을 포함 총 6개 마을 260개소에 태양광 179개소 571kW, 태양열 69개소 144㎡, 지열 12개소 210kW를 설치한다.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 없는 환경 친화 마을로 조성한다.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사업 대상지를 댐 주변 지역, 전통문화 보존지역, 매립장 주변 지역, 도시 재생지역 등으로 구분해 사업을 신청했다. 사업 대상지별로 국비 지원 사업 등과 같이 추진하도록 함으로써 사업별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안동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임동면 중평단지에 113개소(태양광 89, 태양열 24)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했다.
에너지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안동시는 안동을 탄소 없는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자립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자립도시는 환경도시이다. 이것만해도 안동시 자체가 청결도시로 사람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안동시는 태양광에 관한, 전문가 집단을 양성하여, 안동시가 태양광의 도시도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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