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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처리 막판 진통, 국회 본회의 또 연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8.01 19:45 수정 2019.08.01 19:45

1일 2시→4시→8시…여야, 추경 규모 놓고 이견

나경원 자유한국당(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있다. 
여야가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본회의를 오후 8시로 또다시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본회의를 오후 8시 열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액수에 아직 이견이 있어서 본회의를 8시로 연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본회의 일정이 오후 8시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및 기금안과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141건의 법안,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과 러·일·중 규탄 및 유감 결의안, 권익위원과 인권위원, 주식백지신탁위원 등 인사안건 3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 심사가 난항을 겪자 오후 2시 본회의를 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오후 4시로 본회의를 한차례 연기했었다.
여야는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 규모를 놓고 이견이 상당하다고 한다.
원안을 사수하려는 민주당과 내년 총선용 예산은 반드시 삭감을 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추경안 심사에 난항을 겪자 한국당은 본회의에서 추경에 앞서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법안 처리를 먼저 하기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합의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이 1번으로 제일 중요하다”며 “그것이 안 되면 법안 처리를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된다”고 했다. 그는 “추경이 오늘 확정 안된 상태에서 나머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여야가 추경안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면서 본회의는 오후 8시에서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이 정리되지 않았으니 예결위에서 정리되는 시간을 보면서 본회의를 확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본회의가 재차 지연되면서 추경안 처리가 2일 오전으로 넘어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추경안이 예결위에서 처리되더라도 시트작업 등에 4~5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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