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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도 촛불든다… 최대규모 될듯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3 19:16 수정 2016.11.23 19:16

오는 26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5차 주말 촛불집회에 서울대 교수들도 참여한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는 26일 오후 3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 집결한 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교수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가게 된다. 다만 자발적으로 참여키로 해 몇 명의 교수가 집회 현장에 나올 지는 미지수다. 민교협 의장인 유용태 역사교육과 교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743명의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서울대 교수 명의의 깃발을 들고 촛불집회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 끝에 동의를 얻었다"면서 "몇몇 교수들은 이미 가족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대학원생과 학부생들도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국내 학자들이 꾸린 연대 단체인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의 모임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 7일 서울대 교수들은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당시 시국선언에는 서울대 교수 2200여명 중 728명이 서명했다. 서울대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전국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가운데 단일 대학으로는 가장 많은 교수가 참여한 것이다.한편 퇴진행동 측은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에 역대 최다인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만~300만명을 예상한다.지난 19일 4차 집회때 전국에서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 95만명(경찰 추산 26만여명)이었다. 그 전 주말(12일)인 3차 집회에는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 촛불집회'란 기록을 세웠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에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는 지난달 29일 처음 시작됐다. 당시 5만명(경찰 추산 1만2000명)이 참여했다. 2차(11월5일) 집회에는 20만명(경찰 추산 4만5000명)이 거리로 나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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