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복지부, 시·군·구 첫 암지도 공개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3 19:17 수정 2016.11.23 19:17

지역별 암 발생률 격차가 가장 큰 암 질환은 갑상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갑상선암의 지난 2009~2013년 시·군·구별 최소-최대간 차이는 남성 기준 12.6배 수준이다. 여성도 4.2배 수준의 차이를 드러내 남녀 모두 갑상선 암이 다른 암에 비해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또 담낭 및 기타 담도암도 같은 기간 남성은 9.9배, 여성은 5.6배로 높게 나타났다. 또 여성의 간암 발생률의 지역별 격차는 5.1배로 컸다.위암·대장암·폐암 등은 상대적으로 지역간 차이가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보건복지부와 중앙 암등록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와 발생지도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와 충북·남, 폐암은 전남·경북·충북,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와 경기 성남분당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에서 발생률이 높았다.암 발생률 추세는 남녀 모두 갑상선암, 대장암 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갑상선암은 남성 10만명당 발생률이 1999~2003년 2.9명에서 2009~2013년 24.3명으로 증가했고, 여성도 같은 기간 16.7명에서 110.6명으로 증가했다. 대장암도 같은기간 10만명당 발생률이 남성은 31.1명에서 50.8명, 여성은 18.8명에서 27.4명으로 각각 늘었다.또 최근 10년새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과 폐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났다.인구 10만명당 남성 전립선암은 9.7명에서 26.5명으로으로 2.7배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28.2명에서 49.5명으로, 폐암은 12.9명에서 15.4명으로 각각 1.8배, 1.2배씩 늘었다.반면 남성의 위암, 폐암, 간암 등의 발생률은 감소 추세다. 10년새 위암은 인구 10만명당 67.9명에서 63.0명, 폐암은 50.8명에서 46.6명, 간암은 45.7명에서 36.8명 줄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발표된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는 기존의 전국, 시도별 통계와 함께 우리나라의 암 발생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시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별 암관리사업의 계획과 시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의 지역별 세부집행계획 수립과 암 예방 및 관리사업에서 지역별 특이사항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시군구별 암발생통계의 분석·공표는 지난 9월 수립·발표한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1999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시군구별 암사망통계만 2005년부터 통계청에서 발표해왔다.이번 통계는 총 24개 암종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자료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묶었으며, 복지부는 앞으로 매 5년마다 통계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