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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관련 방송 근거 없어”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4 19:35 수정 2016.11.24 19:35

선수협, 해당선수 방송은 법적 책임 묻기로선수협, 해당선수 방송은 법적 책임 묻기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4일 "23일 모 방송사가 방영한 승부조작 관련 방송에서 승부조작 의심 선수로 노출된 선수는 승부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선수협은 "이번 방송은 신뢰할 수 없는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과 일부 야구 관계자의 사후적 판단만으로 해당 선수를 승부조작 의심 선수로 몰아간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선수협은 "물론 승부조작을 발본색원해야 하고 가담한 선수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한다"며 "하지만 이미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판명된 다른 방송국의 승부조작 관련 방송 내용을 다시 방송했다"고 전했다.이어 "신뢰할 수 없는 제보자가 임의로 작성한 메모와 해당 선수의 투구폼 등을 사후적으로 분석한 야구 관계자의 일부 인터뷰 내용 만으로 해당 선수를 승부조작 의심 선수로 몰아갔다. 매우 문제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날 방송이 근거가 없는 이유로 선수협은 ▲해당 선수가 수사 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는 점 ▲루머조차 없었던 점 ▲제보자를 만난 사실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점 ▲승부조작 의심이 간다는 야구 관계자의 인터뷰 중 외부에서 투구폼만으로는 승부조작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다는 내용이 빠진 점 등을 들었다.선수협은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방송한 것도 문제 삼았다.선수협은 "근거도 없고, 수사기관의 발표도 없는데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방송한 것은 명예훼손을 넘어 선수 생명을 끊어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선수협은 해당 선수가 자신을 승부조작 의심 선수로 표현한 방송국과 관계자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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