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경북전문대앞 영주 학사골목이 젊음이 넘치는 문화와 창업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행정자치부는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장 1호점인 '영주 학사골목'을 25일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영주시 경북전문대앞 학사골목은 80년대 '젊음의 거리'로 불렸다. 대학의 배후상권으로 저녁이면 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학생수가 꾸준히 감소한데다 상권이 영주역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인구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치 침체를 거듭해 왔다. '영주 학사골목'에는 217m의 가로 구간에 58개 점포가 들어선다. 주민과 상인, 전문가로 구성된 골목경제 협의체가 주도해 공간을 재창조했다. 상인과 건물주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개소 후 5년 동안 건물임대료를 동결했다.학사골목을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보 15분 거리의 영주역과 연계한 Y센터도 건립했다. 이 시설은 2층 규모 건물(172㎡)로 인근 여행자들에게 저렴한 숙식과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지역내 청년들의 창업메카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시설인 내일로공작소 3곳과 청년비전센터 4곳을 설립 운영한다. 경북전문대학교, 삼천리자전거, 철도공사(영주역), 농협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생모델을 구축했다.한편 행자부는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경제진흥 모형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상인과 건물주간 자율적으로 일정기간 임대료를 동결하고 자주적인 수익창출 모델을 중심으로 자립하는 것을 유도할 예정이다.영주=오재영 기자 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