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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작은 실천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1.25 19:26 수정 2019.11.25 19:26

김 격 태
청도소방서 예방총괄담당

최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장판, 전열기 등의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 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14~18년) 동안 도내에서 화목보일러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로 인해 59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같은 난방기기의 화재로 인해 모두 20명의 인명피해와 36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계절용 기기 중에서는 특히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비율이 높으며 종류별로는 화목보일러, 가정용보일러, 동파방지용 열선, 전기장판류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난방기기 화재는 대부분 주택에서 발생되며 주로 사람들이 자고 있는 밤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로 연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화목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연통은 보일러 몸체보다 2미터 이상 높게 연장해 설치하고, 보일러 주변 2미터 이내에는 연료(땔감)를 두지 말아야 하며, 보일러 인근에 소화기 비치, 청소는 1주에 1회 이상 하는 것이 좋으며 연료는 적정하게 넣어 너무 과열되지 않게 사용해야 하며 연료 투입 후에는 꼭 투입구를 닫아야 한다.
동파방지용 열선은 야외 화장실이나 상가처럼 야간에 난방이 취약한 곳에 쓰이므로 특히 KC(국가통합인증마크)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설치 시에는 열선을 여러 번 겹쳐 사용하지 말고 간격을 일정하게 감아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전기매트는 장시간 사용을 금하며 사용 시 두꺼운 이불, 요, 라텍스매트 등을 깔아놓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관할 경우에는 열선이 끊어지지 않게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도조절기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충격에 주의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전원을 꺼두어야 한다.
전기히터는 의류, 커튼, 소파 등 가연성 물질에 근접해 사용할 경우 복사열에 의해 발화되기 때문에 적정거리를 이격해서 사용해야 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사용하는 난방기기가 사용자 부주의로 한 순간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을 수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평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안전수칙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안전하고 행복하게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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