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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대구오페라하우스, '2020년 운영계획 발표'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20.01.05 00:48 수정 2020.01.05 00:48

극장의 문턱 낮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

2019년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수상자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1위 베이스 조성준, 권영진 시장, 2위 소프라노 김아영, 3위 테너 조규석.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19년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수상자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1위 베이스 조성준, 권영진 시장, 2위 소프라노 김아영, 3위 테너 조규석.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0년 키워드를 ‘개방’과 ‘연대’, 그리고 ‘변화’로 설정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3월부터 오페라를 콘셉트로 하는 특별전시와 함께 로비를 상시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트숍과 홍보센터를 로비에 설치, 방문객들에게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과 함께 공연안내 및 티켓판매도 한 장소에서 진행해 효율을 더하게 된다. 

또 온라인상에서의 개방과 소통을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재단 공식 온라인 운영매체인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여기에 유튜브를 핵심채널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유튜브를 통해 ‘오페라맨-오페라를 만드는 사람들=브이로그’로 조명, 음향, 영상, 기계 등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상을 노출시켜 친근감을 더하는가하면,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리즈물을 제작해 재미있게 교육시키고 공연홍보영상을 영화예고편처럼 선보임으로써 티켓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올해 8월에 예정된 '제2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성악가뿐만 아니라 연출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4월과 5월중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베를린과 쾰른, 오스트리아 빈, 미국 LA에서 예선을 거친 35세 미만의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콩쿠르에 참여하게 된다. 

본선 심사는 독일의 베를린 도이체오퍼, 본극장, 쾰른오페라극장,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극장, 그리고 미국의 LA오페라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펼쳐질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역시 주요 라인업이 완성됐다. 개막작은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으로 불리는 오페라 ‘돈 조반니'.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 테너 김건우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년 첫 오페라는 베르디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로서 오는 30일과 2월 1일, 각 1회 무대에 올린다. ‘여자의 마음’, ‘그리운 이름’ 등 익숙한 멜로디의 아리아로 유명하며, 리골레토 역에 바리톤 마르코 카리아가, 질다 역에 소프라노 마혜선이, 그리고 만토바공작역에 테너 권재희가 각각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과 4월에는 '제6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개최된다.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3월5~7일)’,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4월3~4일)’를 선보이게 된다. 

5월에는 27일부터 30일까지 4회에 걸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신임대표는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만큼 한 발 더 나아가 오페라와 인접장르 공연을 직접 진행하는 것은 물론 대관공연도 활성화시킴으로써 연중 어느 때라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이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객개발을 이뤄내고 극장가동률과 객석점유율 상승으로 수입을 늘려 나아가 재정자립도를 확충하는 원년이 되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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