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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지난 11일 여름철 전력사용 ‘역대 최고’예비율 한자리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3 21:03 수정 2016.07.13 21:03

전체 사용량 역대 3번째…한전 15일 비상대응전체 사용량 역대 3번째…한전 15일 비상대응

최근 연이은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으로 지난 11일 여름철 전력 사용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최대전력이 7820만㎾를 기록하면서 공급능력 8548만㎾ 대비 예비율이 9.3%로 떨어졌다. 이는 여름철 사용량으로는 역대 최대로, 전체 전력사용량으로는 겨울철인 2016년 1월21일 8297㎾, 2014년 12월17일 8015㎾에 이어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에 전력 예비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은 최근 2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따른 수요 폭증시 전력수급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8월7일 오후 3시 7692만㎾로 전력사용 최대 피크를 기록했으나 여름철 전력 수급계획으로 8960만㎾를 공급함으로써 예비률은 16.5%에 그쳤다. 한전은 이에 따라 7월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전국의 지역본부장 및 지사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때이른 더위에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여름철 전력 수요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갑작스런 비상사태가 올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한전에서는 예비 전력율을 조절하고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전기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상가 밀집지역 등의 전력설비에 대한 사전 점검 및 교체를 마무리 하는 등 사전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전력 소비량이 절정에 이르는 8월 2~3주에 전력수급이 비상단계 수준까지 예비력이 떨어질수 있다고 보고 전직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며,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순으로 발령된다. 한전은 수급 비상단계 진입시 대용량 고객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절전 시행, 변압기의 전압조정을 통한 추가 예비력 확보 등 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전력수요 급증이 9월까지 예상되므로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여름철 피크시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하는 등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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