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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자 출발점이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2.02 19:10 수정 2020.02.02 19:10

임 재 경 경위
영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어느덧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시즌이 찾아왔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1월말과 2월이면 정들었던 친구와 스승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한편,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식이 열릴 예정이다.
졸업식은 학교에서의 배움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하기보단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학교생활에서 친구와 선·후배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졸업을 축하해주는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움도 있지만 보다 더 나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시작이 있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학교에서는 강압적 뒤풀이 등 변질된 졸업식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속칭 ‘졸업빵(졸업식 뒤풀이)’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복을 찢는 행위와 밀가루와 계란을 던지는 행위, 알몸을 촬영해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하는 행위 등은 명예회손죄 및 성폭력범죄처법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위반으로 처벌 될 수 있으며 사회에서 전과자라는 낙인 찍혀 평생 후회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맘때쯤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이러한 뒤풀이 문화는 추억으로 남기보다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 추억의 상처로 평생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경찰에서는 건전한 졸업식이 되도록 홍보와 예방활동을 전개하며, 혹시 모를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117안전Drem(safe182.go.kr)과 112, 117 등을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 받고 있다.
최근 졸업식 문화도 건전한 방법으로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스승님께 감사 편지 쓰기,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 등을 하며 스승과 제자간의 정을 나누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이러한 보람되고 건전한 졸업식은 아름답고 영원히 추억으로 남는 졸업식이라 생각한다.
졸업식은 누구에게는 마지막이 되고 또는 누구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두려움과 설렘이는 시기이기도 하나, 배움의 마지막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지향적 자아발전을 위한 새 출발의 시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 드리며, 졸업생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나는 길은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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