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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농업대학 교육도 중요하나 젊은 피 수혈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4 17:09 수정 2016.07.14 17:09

우리의 농촌의 실상을 보면, 공동화가 가장 큰 문제로써, 당대가 풀어야할 숙제이다. 이렇다면,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신기술의 보급과 함께 농업현장에 젊은 피 수혈(輸血)로 가야한다. 신기술을 위한 교육과 더불어 젊은이들이 귀농(歸農)해야 한다. 우선 안동시의 농업에 대한 교육을 살피면,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안동시농업대학 수료 후에도 과정별 최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비하여, 최신 농업기술 습득을 위해서 수료생들이 교육을 요청하면, 현지 연찬교육 및 센터 내 전문 지도사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안동시농업대학은 현재 9기 교육을 진행했다. 8기까지 537명(사과과정 291명, 한우과정 162명, 채소과정 8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 동기회 결성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으로 회원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2015년도에는 3기, 6기, 7기 교육생들의 우수 농원 벤치마킹으로써, 농업 현장애로 사항을 해결했다. 올해는 8기 한우과정 수료생, 8기 사과과정 수료생의 현지 연찬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6기 수료생들의 6차산업화 우수 농원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 홍성대 소장은 농업대학 수료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목별 새 기술을 습득하여,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수료생들의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안동시의 농업을 살리기엔 역부족한 측면이 존재한다.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라는 것이 지금의 농촌 실정이다. 안동이 농·축산에서 억대의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려면, 안동시로 보다 젊은 피를 수혈해야한다. 귀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규모는 약 5만 가구 10만 명 선으로 추정했다. 농어촌으로 회귀하는 가구 수는 지난 2010년께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주력층은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지만, 일찍 도시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농어촌으로 생활 기반을 옮기는 젊은 층도 느는 추세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66%가 은퇴 후 농촌 이주 의사를 보였다. 14%가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표명했다. 고용 없는 성장이 현실화하면서 일자리가 불안함에 따른 것으로 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가경제조사’를 추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3천721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1천126만원이었다. 농협 조사월보 6월호에 실린 ‘농가경제 장기변화(1985~2015년) 추이’ 보고서(박재홍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농정통상연구팀 부연구위원)를 보면, 지난해 기준 농가의 명목 소득은 3천721만5천원이다. 위에 든 여러 가지 통계가 뜻하는 것은 귀촌에 희망을 주고 있다. 더하여 귀촌·귀농인구에서 보다 젊은이들이 안동시로 와야 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젊은이들이 없는 농촌에서 농업인들에게 교육을 안 하는 것보다는 좋다. 젊은이들이 없는 농촌은 공동화에 그칠 뿐이다. 젊은이가 안동시로 귀촌한다면, 안동시가 보다 인센티브를 줘야한다. 안동시는 귀촌예산을 더 편성하여, 장차 귀촌예정 인구를 이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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