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코로나19' 감염이 누그러지지 않자 도민들에게 큰 태풍이 불어 닥친 날처럼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며칠 사이 경산시 확진환자가 급증해 도내에서 청도군 다음으로 가장많은 지난 달 25일 37명에서 145명으로 집계돼 5일 만에 108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학내 포교활동을 전면금지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산시 확진환자 중 40% 이상이 신천지와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고 20~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와 인접한 경산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청년층을 집중 포교하기 위해 학교내 포교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산은 10개 대학교, 7만3,326명의 대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코로나 감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외부단체의 학교 내 포교활동을 금지시키고, "금지 현수막을 걸고 현장 조사단을 꾸려 수시로 점검하고 포교활동 땐 강제 퇴교 조치하는 등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경북 신천지 신도 5,269명과 예비신도 1,280명 등 6,549명에 대해 전수조사 및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응답이 없는 신도가 321명에 이르고 있어 향후 연락이 두절된 신도 전수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는 1일까지 일반신도 4,982명과 예비신도 85명 등 5,067명(77.4%)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쳤고, 유증상자가는 210명이며, 970명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확진 144명, 음성 589명, 결과대기 237명이다.
도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검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