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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경북, 교체형 면 마스크 개발 제작 `직접 배급한다`

신용진 기자 입력 2020.03.09 18:40 수정 2020.03.09 23:46

비말 전파 차단용 사용 가능
식약처에 긴급 판매허가 신청
공무원과 고령 어르신 긴급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경북형 마스크를 제작해 배급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직접 개발해 도내 공무원들과 85세 이상 어르신부터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는 면마스크에 스펀본드(SB) 부직포 필터를 날마다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교체형 면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마스크 부족 물량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된 마스크는 안쪽에 SB부직포 필터 3장을 겹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면 마스크 2장과 필터 45장으로 약 15일간 사용할 수 있다.

이 지사는 “도청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 도 출자출연 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의 실험을 마쳤으며 KF 94급보다 부족하지만 비말 전파 차단용으로 사용가능한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아 50% 정도의 성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에 이 마스크의 국민대상 즉시공급을 위한 긴급 판매허가를 신청해 놨으며 허가가 나오면 바로 주문 생산해 공무원과 8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긴급 제공하겠다”고 했다.

공무원들에게 우선 사용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품질이 나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공무원부터 착용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생산능력이 있는 마스크 제작업체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전문 제작업체가 아닌 봉제업체가 생산하며 SB필터는 무제한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또 “이 마스크와 별도로 마스크필터 대체소재인 나노멤브레인 적용(KF 기준(0.6㎛) 여과율 94%를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마스크 업체들이 사용하는 MB필터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을 통한 물량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수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나노멤브레인 보건 마스크의 생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지사는 기존의 MB필터값 보다 나노멤브레인 소재 필터값이 저렴해 기존 제품보다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빨리 새로운 보건 마스크가 생산돼 우리나라 국민들과 도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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