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속한 도로‧하천 건설공사 추진을 위해 10일 경북도 개발공사와 도로‧하천분야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예산 신속집행 통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공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올해 발주 예정인 12지구(도로 7지구, 하천 5지구) 총사업비 5,398억원(보상금 962억원)에 대한 보상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제까지 반복 제기되던 시군(보상위임)의 보상 전담인력 부족에 따른 보상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적이고 신속한 보상업무 추진을 위해 작년 연말부터 도 산하 기관인 경북도개발공사와 위탁업무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해 왔다.
도는 그동안 타 보상 전문기관과 위탁을 추진했으나, 도내 대부분 사업이 보상 필지 수는 많으나, 적은 보상액으로 위탁수수료 소액사업인 경우가 많아 위탁 기피로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북도의 어려움을 공사에서도 적극 공감하고, 상생차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보상 전담팀 구성 및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의 전문 보상인력을 활용한 보상추진으로 신속한 도로‧하천 건설공사 추진이 가능하게 돼 주민 교통편의 향상 및 하천재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정된 예산을 단계별 보상구조에서 보상비 선지급을 통한 일괄보상을 추진해 보상지연에 따른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보상 장기화에 따른 재감정 보상액의 상승 문제를 해소하는 등 예산절감도 기대된다.
앞으로 도는 보상업무 위탁을 시‧군에서 추진하는 도로‧하천분야 자체사업까지 확대해 전문적이고 신속한 보상이 이뤄 질 수 있도록 공사와 확대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북도 개발공사와 보상업무 위탁협약을 통해 전문적 보상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보상업무 처리가 가능하게 돼, 원활한 도로‧하천 공사 추진 및 예산 신속집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