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신규설치와 임대농기계 구입을 지원하는 2020년도 국비사업에서 전국최다인 57개소 122억 원(국비 5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국비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한 결과로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량과 사업비를 확보한 것이다.
‘농기계임대사업’은 농작업 기계화율을 촉진하기 위해 ’04년부터 시작하여 농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 신규설치 ▲주산지 일관기계화 장기 임대농기계 구입지원 ▲여성친화형 임대농기계 구입지원 ▲노후 임대농기계 교체지원 등의 사업을 골자로 한다.
금년도 선정된 세부분야별 내역을 살펴보면, 농기계임대사업소 신규설치에 2개소 20억 원, 주산지 장기 임대농기계 구입지원에 42개소 84억 원, 여성친화형 임대농기계 구입지원에 7개소 6억 원, 노후 임대농기계 교체지원에 6개소 12억 원을 확보하여 농가 수요가 많은 임대농기계 확충을 통한 적기영농과 귀농·여성·고령농의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내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2개 시군(울릉 제외)에 6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보유한 농기계는 11,971대이고, 종사자는 362명이다. 금년 말까지 지난해 추가선정돼 추진 중인 2개소와 신규사업 2개소를 더해 총 7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기계임대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해 지역농가에 혜택을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개별농가의 농기계 구입비용이 결국 농가부채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임대농기계를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국비확보에 힘쓸 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소 인턴지원과 같은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