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사진>에게 경제부시장 자리를 제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몰린 대구시가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여야 진영 논리를 떠나 중앙정부 및 여당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영입 추진 배경으로 보인다.
18일 대구시와 정가에 따르면 최근 사의를 표한 이승호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홍 전 의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대구가 처한 정치적 고립 극복과 민선7기 후반기 인적 쇄신, 협치를 통한 새로운 변화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홍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 자리를 정식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의를 받은 홍 전 의원은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홍 전 의원은 20대 국회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대구지역 국비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을 수락한다면 대구시로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국비 확보 등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싹쓸이한 바람에 정치적으로 소외됐던 대구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부시장과 정무 보좌진을 대폭 교체할 예정이며, 정해용 정무특보 등 정무 보좌진 3명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