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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 대구 집중유세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6.01 12:09 수정 2025.06.01 14:42

“국가와 대구 경제 망친 국힘에 책임 묻고, 이번에는 경제 살릴 이재명 밀어주세요”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달 30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 앞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대구 시민에게 변화와 책임의 정치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는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황규이·정항래·이재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집행부와 지지자들이 함께해 유세 열기를 더했다.

첫 연단에 오른 황규이 대구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3년을 '폭정과 내란'으로 규정하며, “국민을 갈라치고 혐오의 언어로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 세력이 이재명 대표를 죽이기 위해 혈세를 낭비하고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청년 일자리가 넘치며 지방이 살아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과 함께라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은 “80년 가까이 국민이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주의와 법치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며, “이를 바로 세우고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선 실적과 경험이 입증된 이재명 후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후보는 비난을 무릅쓰고 청년수당을 도입해 청년의 구직 부담을 덜었고, 그 청년이 지금은 경제를 이끄는 30대가 됐다”며, “정치인은 필요한 순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번만큼은 대구시민들이 국가와 대구를 망친 국힘에 책임을 묻고, 민주당과 함께 나라를 다시 세워달라”고 말했다.

정항래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대구는 수십 년간 같은 정치 세력에 맡겨졌지만, 변화 없이 쇠퇴만 거듭해왔다”며,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대구시민이 실망했다면 이제는 선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미 검증된 인물이다. 민주당 집권 때 국방비가 증가했다는 건 민주당이 안보에도 더 대비해왔다는 반증”이라며, “색깔론으로는 더 이상 시민을 설득할 수 없다. 대구 시민들께서 주변에 민주당과 이재명이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반민주·반헌법 세력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국민이 정치인을 감시하고 책임을 물을 때 진짜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며, “87년 헌법 이후 우리가 누려온 자유와 성장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장대진 상임선대위원장은 대학 시절의 경험을 꺼내며 청년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자취하는 친구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보며 당시에는 개인의 문제로 여겼지만, 지금은 이것이 구조적인 청년 주거 문제임을 깨달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은 주차장 한 칸과 비슷한 14㎡에 불과한데, 이는 일본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처럼 주거 현실이 심각함에도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인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공공기숙사 확대, 월세 지원, 주거비 세액공제 등 실질적인 청년 주거 대책을 제시했다”며, “이제는 관심을 갖고 각 당의 청년 정책을 비교해보고,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을 지나는 시민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연설이 끝난 뒤에도 유세단을 향한 격려가 계속됐다.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번 선거는 단지 정권교체가 아닌, 무너진 민주주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 기회”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구의 변화를 위해, 유권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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