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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고교학점제 시행 첫 해, 경주 근화여고는 달랐다

김경태 기자 입력 2025.06.11 07:01 수정 2025.06.11 07:07

학생 맞춤형 교육, 공교육 신뢰도 제고

↑↑ 근화여자고등학교, '고교학점제' 운영<경주교육지원청 제공>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근화여고가 체계적 준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근화여고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수년 전부터 단계적 준비를 이어왔다. 교내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교육과정 재구성을 비롯해, 학년별 진로 상담 시스템을 정비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에 집중해 왔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선택형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체제 혁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근화여고는 학생의 다양한 학습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동교육과정과 소인수 과목 형태로 수업을 개설해 수강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학교 간 연계를 통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1학기에 9개 과목을 운영했으며, 적은 수의 학생이 수강하는 소인수 과목도 방과후와 주말을 이용하여 7개 과목을 운영해 개설된 과목의 스펙트럼이 지역에서 가장 넓다. 

이런 수업으로도 운영하기 힘든 소수의 수요가 있는 과목은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경북온라인학교와 연계 운영한다. 학생이 필요로 하는 배움에 대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학교는 ‘고교학점제 운영 안내서’를 자체 제작하여 보급하고, 고교학점제 첫 주자인 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1 대 1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3.19., 3.27., 4.11., 4.23., 5.14.)를 여러 차례 운영, 호평을 받았다.

조현희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단순히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점제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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