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20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관측에 따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시,구·군, 유관기관 합동 풍수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사태, 하천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 분야별로 추진해 온 풍수해 대책을 재점검해 보완할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재난 대응 작동 협조체계를 본격 강화했다.
시는 그동안 355개소 지역 내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그간 주민대피훈련을 12차례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기상청 강우정보와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 예측정보를 활용, 선제적 주민대피를 실시하고 소방·경찰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민대피 시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 내 3개 국가하천 및 34개 지방하천은 호우 특보 시, 산책로 등 둔치시설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할 예정이며 동촌유원지 등 과거 침수지역의 주민 대피계획 또한 수립한 상태다. 특히 하천점용 공사장의 유수소통 지장물을 사전에 제거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반지하주택,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상가 등 침수우려 지하공간은 침수 방지를 위해 물막이판 설치와 수방자재를 배치하고 대피체계를 구축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시설 통제 및 주민대피 계획을 제대로 실천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현 정부의 안전 최우선이라는 국정기조에 부응해 안전점검·예찰을 강화해 달라”고 회의 참석자에게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그동안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취약시설 및 재해 예방시설을 점검·정비하고 풍수해 매뉴얼 정비,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물자·장비 확보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추진을 위한 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