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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회적기업 ‘경북 농특산품 경쟁력’ 높인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7.08 06:41 수정 2025.07.08 06:41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은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해 온 전통적 기업과는 다르다. 경제적인 것보단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둔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을 노동시장으로 연결한다. 지역사회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킨다.

공공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킨다. 기업경영에선 윤리적 경영문화와 시장을 이룬다. 이 같은 것에서 기업경영에서 자본의 창출도 하지만, 사람의 얼굴을 찾는다.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기업의 수익은 주주와 소유자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하지 않는다. 그 사업체, 또는 지역사회를 위해 재투자된다. 운용방식에서도 친환경적, 민주적 운용 등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민단체와 민간 연구자들이 실업 극복 방안의 하나로 사회적기업을 소개했다.

2000년 이후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 등 사회 서비스 수요 증가와 고용 창출의 관점에서 사회적기업이 언급됐다. 2007년 1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됐다. 2011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출범했다. 사회적기업 유형으로는 조직 목적에 따라 일자리 제공형·사회서비스 제공형·지역사회 공헌형·혼합형 등으로 나뉜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면, 기업운영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회 보험료를 지원한다. 각종 세금도 된다. 국·공유지를 한다. 시설비·부지 구입비 등의 지원, 융자 혜택 등을 받는다. 2021년 경북도는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 육성 자치단체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대상, 2018년 장려상, 2019년 우수상에 이은 수상이다.

2021년 3월 24일 본지 보도에 따르면, 경북내 사회적 기업 수 2020 12월 말 기준은 모두 369곳이다. 인증 174, 도 지정 160, 부처형 35)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다.

지난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에서 ‘경북형 사회적경제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시·군 공무원, 사회적경제기업 임직원, 관계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2025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사회적기업의 날(7월 1일)과 협동조합의 날(7월 첫째 주 토요일)을 맞아, 도민에게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알렸다. 종사자와 관계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장이었다.

기념식, 전시·체험 부스 운영, 이벤트,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성악 앙상블 라 클라쎄 공연으로 시작된 식전 행사에 이은 기념식에는 김경란 문경미소(주) 대표의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문경미소(주)는 오미자청·음료, 오미자김과 같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홍콩, 미국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해 경북의 농특산품 경쟁력을 보여줬다.

고진석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회장 특별 강연인, ‘대한민국 사회적기업 정책 활성화 방안’에서는 사회적기업 법·제도 흐름과 다음 연도 정책 수립 기조 등을 공유해,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북 사회적경제인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경북내 사회적경제 기업 28여 개 우수제품 전시를 관람했다. 반려 식물 심기, 퍼스널 블렌딩 섬유 향수 만들기 등 사회적경제를 직접 체험했다.

생활 속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실천 이벤트에서는 다회용기를 가지고 온 사람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사회적가치 실현에 더욱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승자 독점의 신자유주주의 시대인 현대엔 사회적기업이 보다 많을수록 좋다. 따라서 경북도는 사회적 기업 행정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도 증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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