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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통령실, 초대 내각 인사청문 앞두고 국회 예의주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7.13 13:55 수정 2025.07.13 13:55

'인사청문TF' 가동 '플랜B는 없다'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시작되면서 대통령실 눈이 국회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관련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플랜B'는 없다는 각오로 빠른 내각 구성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여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마련, 14일부터 열리는 16개 부처 장관과 헌법재판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응에 나선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끝으로 초대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당장 14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배경훈)·통일부(정동영)·해양수산부(전재수)·여성가족부(강선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내각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 한미 통상·안보 협상은 물론 민생·경제, 부동산, 예산 및 세법에 검찰·군 개혁 등 각종 과제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컨트롤타워가 구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플랜B는 없다'는 기조 아래 인사청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사청문TF는 각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고 당과 수시로 소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부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낙마를 대비한 시나리오도 가동하는 건 없다. 지금은 청문회를 지켜보는 수준이지, 만약을 가정하진 않는다"고 했다.

제1야당인 국힘은 최소 2명 이상 후보자 낙마를 목표로 삼고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제자 논문 표절·대필 및 차녀 불법 조기유학 등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장 재임 당시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배우자가 관련 업종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야당의 표적 중 하나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공세를 '정치적 흠집 내기'로 규정하고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명도 낙마 없이 간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당의 희망은 그렇다. 대통령실도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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