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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

황인오 기자 입력 2025.07.20 07:18 수정 2025.07.20 07:18

경북 유형 문화유산 지정

↑↑ 마애여래입상 근경.<상주시 제공>

상주 공성면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이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은 공성면 도곡리 산42번지에 위치하는데 장육상(높이가 일 장(丈) 육 척(尺)이 되는 불상)크기를 넘는 대불로 왼손에 가지가 없는 용화봉을 들고 있이 존명은 미륵불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상주는 국토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전국을 연결되는 주요 교통 요지였기 때문에 이 마애불은 지역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런 면에서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지역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가 크다.

양식적은 고려시대 이후 유행하는 저부조와 선각이 함께 표현된 대형 마애불상들 가운데 하나로 보이며, 기법이나 옷주름 표현 등에서는 고려 전기에 조성된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과 비교가 돼 고려시대 마애불에서는 흔치 않은 편단우견(불교에서 가사(袈裟),즉 삼의(三衣)를 입는 방법 중,통견(通肩)으로 걸친 옷에서 우견(右肩) 만을 벗은 모습)의 착의법에서 도곡리 마애불상의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유산은 고려시대 불교조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며, 지역사 연구에도 그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편 시는 지난 5년간 12건의 비지정 문화유산을 지정 또는 승격했으나 현재 5건 문화유산을 경북도 및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거나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백화서당, 도곡서당은 도 지정문화유산 심의 대상에 올라 오는 11월 경에최종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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