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본디부터 경제발전을 위한 국제기구로 출발했다. 더구나 요즘은 경제발전을 빼곤, 국제회의를 논할 수가 없다. 이런 시대를 맞아, 경주시에서 열리는 회의도 역시 경제에 큰 기대를 건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7%에 달한다. GDP는 약 61%다. 교역량의 약 49%를 점유한다.
세계 최대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의사결정은 컨센서스(consensus)방식이다. 비구속적(non-binding)이행 원칙에 따라, 회원의 자발적 참여 또는 이행을 중시한다. 정상간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APEC은 환태평양 연안 국가의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만든 국제기구다.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뒀다. 이 기구는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다. 명목상 각국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권’을 대표한다.
1989년 밥 호크 호주 총리의 제안으로 검토됐다. 1989년 11월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이 모인 각료 협의체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 대만, 홍콩이 참여했다. 1993년 APEC 시애틀 회의부터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격상된 이후부터 꾸준히 가입국을 확대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91년 11월 12일~14일까지 서울에서 각료들이 참여하는 제3회 APEC 회의를 개최했다. 2005년 11월 18일~19일까지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7회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상공회의소 등 민간과 협력체계가 바탕이 됐다.
지난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라한셀렉트서 개최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2025 APEC CEO 서밋 의장, 김기현 국회 APEC정상회의 지원 특위원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CEO서밋 집행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지난 1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추진위원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삼성전자, SK수펙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10대 그룹, 주요 기업·기관 CEO, 주한 외국상의 회장 등이 참여하여,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주요 경제인 행사는 최고경영자회의, 기업인 자문위원회회의, APEC정상간에 대화한다. APEC 회원국 정상 및 글로벌 CEO, 정부 인사 등 1,700여 명이 참석한다. 경북도는 보다 완벽하게 경제인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기반 시설 정비, 행사 운영 지원, 문화행사 지원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을 지원한다.
기반시설 정비 사업은 CEO 서밋 주 개최 장소인 경주예술의 전당을 개·보수한다. 국내 대기업 K-테크 기술력을 선보이는 전시관인 K-테크 쇼 케이스를 조성한다. 경제인 정상회의장(K-라운지) 조성 등을 한다. 행사 운영 지원 사업은 환영 만찬·산업시찰 및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제인 이동을 지원한다. 자원봉사 인력도 지원한다. 경제인 현장응급의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문화행사 지원 사업은 5韓(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홍보 문화체험관을 운영한다. K-뷰티 행사지원, 한복 패션쇼, 보문 멀티미디어 쇼 특별공연 등을 지원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엔 ‘2025 APEC 경제 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경주 APEC’으로 경제대국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줘, 한국의 미래 경제발전의 노둣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