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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밖 도서관-신매시장 견학 모습. 사진제공=수성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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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립(범어·용학·고산)도서관이 책과 문화, 그리고 특별한 체험이 어우러진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독서 공간을 넘어 세대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지식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난 수성구립도서관은 도서관 안팎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강연과 탐방, 공연으로 막바지 여름을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수성구립도서관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주민의 지적 갈증을 해소한다. 범어도서관에서는 시대별 고전과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는 10개년 인문특화프로그램 '수성인문학@Suseong'이 오는 8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열린다. 용학도서관에서는 '길 위의 인문학 '수성, 우리가 지켜낸 것들!''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화요일 지역 역사를 탐색한다.
특히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연이 눈길을 끈다. 고산도서관은 서울대 서인석 교수를 초청해 수학 속에 담긴 인문학적 통찰을 공유하는 '수는 철학이다!'를 운영하며, 성균관대 이대한 교수가 참여하는 '수성인싸이언스'를 통해 최신 과학 트렌드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책상 위 지식을 현실 세계와 연결하는 현장 탐방 프로그램은 이번 여름방학의 백미다. 범어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금융아카데미'를 열고 신매시장과 부산 한국거래소, 한국조폐공사 등을 직접 방문해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재미있는 생활 속 정치 이야기'의 일환으로 수성구의회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용학도서관은 지역 무형문화유산인 대고장과 고산농악을 직접 배우는 ‘문화유산愛 물들다’와 생활자원회수센터 견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다 함께 실천하는 지구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산도서관은 영남대 로봇공학과 교수진과 함께하는 '스마트탐험대'와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를 탐방하는 '우주탐험대'를 통해 미래 과학의 꿈을 키운다.
용학도서관에서 노믐 9일에 열리는 '안녕 지구야! 안녕 꿀벌!'과 23일에 열리는 인형극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있으며, 고산도서관에서는 8일 대구시립극단의 '문학 낭독극'이 무대에 오른다.
도서관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책 읽는 지역사회 조성 및 독서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