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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 제2산단 예타통과, 잘사는 계기돼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8.03 06:45 수정 2025.08.03 06:45

국가산단은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산업단지다. 산업단지는 공업 활동을 위해 따로 지정한다. 다수의 공장들이 대규모로 집적한 장소다. 여러 공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 등을 공통적으로 이용한다. 우리나라는 1961년부터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실시로, 1962년 울산공업단지가 시초였다. 현대에 들어와 단순한 공장들의 입지서부터 관련 연구시설이나 교육·문화·유통·지원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산단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신기술과 혁신을 이뤄낸다. 산단 도시는 보다 잘사는 도시의 밑동이 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칭 대구 제2국가산단, 이하 제2국가산단)’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는 그동안에 대구시가 역점 추진했다. ‘대구시 자체적으로도 산업단지 조성 예타를 통과한 첫 사례였다. 작년 1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올 1월부터 현장실사와 기업 수요조사 등을 거쳐, 7월 28일 통과가 확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예타 결과 B/C(경제성)는 1.05다.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는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책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524(0.5이상 타당)였다. 사업 시행이 타당했다는 증거들이다.

제2국가산단은 달성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255만㎡규모다. 국비 1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AI기반 미래모빌리티 및 첨단로봇 중심의 미래 스마트기술 거점으로 조성한다. 예타 핵심인 입주수요 확보를 위해, 240여 개 기업과 MOU 및 입주의향서를 체결했다.

예타 대응 과정에서 대구시에 축적된 산업 역량, 완비된 지원체계, 특화된 육성정책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16년 만에 두 번째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확정했다. 국책사업을 유치한다. 정부가 정책·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한다. 대규모 기업유치 등 여러 측면에서 일반산업단지보다 지역 경제·산업 발전의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

제2국가산단은 경제성(B/C)이 1이 넘는 우수한 사업성을 보여줬다. 달성 구지면 소재 대구국가산단은 앵커기업 위주로 분양(총 207개사, 116만 평)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예타 확정으로 산업용지 50만 평의 미래 동력 기반을 확보했다. 2030년까지 기업 투자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향후 기회발전특구 지정 시 국내외 선도 기업으로까지 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투자유치 시너지가 한층 배가될 것이다. 제2국가산단은 부지 내 중부내륙 고속도로 화원옥포 IC, 광주·대구고속도로, 외곽 순환고속도로, 국도 5호선과 인접해,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연결된, 교통요충지다.

도심 내 주거·교육·문화생활까지 영위할 수 있다. 대구산업선,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신규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과 인근에 문화복합시설로 계획 중인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 등과 더욱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국토부 승인절차를 거쳐, 조속한 보상과 착공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대구시는 제2국가산단을 미래 스마트기술의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신산업벨트 구축, 융합거점 조성, 전략적 기업유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4대 특화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미래모빌리티 및 로봇산업 융합거점을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AI 기반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기업유치 분야에서는 법인세·취득세 등을 면제한다. 투자 보조금도 확대 지원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로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잘사는 도시서부터 인근 도시까지 품어야한다. 일자리도, 인구 증가까지 부르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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