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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예천 치매안심센터, 마음 전하는 QR엽서 '호응'

황원식 기자 입력 2025.08.06 11:35 수정 2025.08.06 12:38

↑↑ 예천군)치매안심센터, 마음을 전하는 QR엽서<사진=예천군 보건소 제공>

예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정서지원 사업 일환으로, 치매환자쉼터 어르신 모습을 담은 ‘마음을 전하는 QR엽서’를 제작해 가족들에게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음을 전하는 QR엽서는 치매 어르신이 직접 색칠하고 꾸민 엽서에 QR코드를 삽입해 어르신이 미술치료, 인지활동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과 작품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가족들에게 전송하는 사업이다. 

엽서를 받은 가족들은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참여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어르신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어려운 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성취감과 자존감 향상, 보호자와의 대화 유도, 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감 완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엇을 했는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치매 특성을 고려해, 보호자와 소통 창구를 시각적으로 구현했고, 엽서 앞면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어르신이 직접 꾸민 초상화나 단체사진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보호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엽서를 받은 보호자들은 “무표정한 줄만 알았던 어머니 웃는 모습을 QR엽서를 통해 처음 봤다"며, "어머니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진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남기 보건소장은 “치매는 단지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단절로 이어지기 쉽다"며, "QR엽서가 가족 간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치매 돌봄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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