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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소방,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해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6.03.15 06:51 수정 2026.03.15 06:51

한국은 근대화 과정서 고도성장만을 추구하는 바람에 젊은이들은 도시로 갔다. 따라서 농촌은 젊은이가 없는 지역이 되고 말았다. 이때의고도성장은 도시빈민을 양산했다. 농촌엔 젊은이가 없어졌다. 보다 젊은이가 없는 대신에 어르신은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점차 농기계가 보급됐다. 값비싼 농기계 할부금을 갚기 위해서, 빚에 쪼들리는 지역이 됐다.

그럼에도 농촌에선 걸핏하면,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2025년 10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농작업의 기계화 비율(논벼 99.7%·밭작물 67.0%)이 높아졌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농기계 사용 중 343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366명(사망 192명·부상 2144명)이 인명피해를 당했다.

2025년 8월 경북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올 7월 말까지 농기계 사고의 이송 중·경상자는 총 359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23명, 부상자는 336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25명(34.8%)으로 가장 많았다. 60대와 80대가 각각 96명(26.8%), 50대 23명(6.4%), 40대 이하 12명(3.3%), 90대 이상 7명(1.9%)으로 나타났다.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내에는 농기계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월 17일 칠곡 지천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사로에서 트랙터를 운전하던 중 전복돼, 허리 부상을 입었다. 2월 28일 봉화 재산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운기 벨트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됐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경북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606건 발생했다. 57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는 30명, 부상자는 548명에 달했다. 봄철(3월~5월) 영농기가 시작되면, 사고가 집중된다. 2025년 봄철에만 21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0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3명이 사망, 195명이 부상을 입었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371건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트랙터는 68건(11.2%)이었다. SS기(고속분무기) 44건(7.3%), 콤바인 10건(1.7%), 기타 113건(18.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01명(34.8%)으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156명(27.0%)이었다. 80대 150명(25.9%) 순이었다.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기계 조작 부주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3월 경북 소방본부가 집계한 2024년 도내 농기계별 사상자 수와 기종별 농기계 사고 현황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 출동 건수는 모두 719건이었다. 사상자는 667명이었다.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51명에 달했다.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 착용을 금지한다. 작업 전·후 농기계 점검을 철저하게 한다. 경사로·좁은 길 등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을 확보한다. 작업 중 충분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을 금지한다. 교차로 신호를 준수한다. 등화장치 및 반사판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농기계 동승을 금지한다. 이건 기본 안전수칙이다. 박성열 경북 소방본부장은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

여기서 농기계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에 답이 나온다. 농기계는 우리농촌 실정에 맞도록 제작해야한다. 농촌과 농부 연령대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 농기계는 사고를 자초한다. 이렇게 자초하는 농기계회사를 관계 당국은 혼쭐을 내줘야한다. 농기계 사고서 통계가 60~80대를 나무란다. 이들의 안전사고가 많다면, 한국은 불행한 나라다. 농기계가 우리나라를 불행한 나라로 만들 텐가. 이 나이엔 편히 쉴 때다. 농기계 보험은 거의 실종 모양새다. 경찰에선 ‘농기계사고전담 조사반’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다.

농기계 사고 예방은 농기계를 우리 농촌의 어르신 실정에 맞게, 농로 다듬기, 보험가입 등이 철저할 때에, 농촌은 사고가 없는 지역이 된다. 도시인도 사고가 없는 농촌에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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