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면에 따뜻한 효행 소식이 잇따르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도산 의일1리 주민 김순옥 씨<사진>가 ‘제69회 보화상’을, 의촌리 엄재구 이장이 ‘제54회 어버이날 기념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재단법인 보화원이 주관한 ‘보화상’은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인 효행과 열행을 장려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제69회 수상자로 선정된 의일1리 김순옥 씨는, 본인이 청각장애라는 불편함을 딛고 오랜 세월 치매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며 의료사고로 장애를 입은 남편 곁을 묵묵히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순옥 씨는 마을 부녀회 활동에 앞장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한편, 고령 시어머니에게 위급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곧장 달려가기 위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는 열정을 보여 큰 감동을 자아냈다.
제54회 어버이날 기념 경북도지사 표창(효행상)을 수상한 의촌리 엄재구 이장은, 20여 년간 이장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마을 발전에 헌신해 온 지역의 일꾼이다.
그는 바쁜 공무 중에도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노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해 왔으며, 최근 1년여간 치매를 앓은 부친을 지근거리에서 수발하며 끝까지 자식 된 도리를 다해 주변 칭송을 받았다.
이런 숭고한 헌신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은 “두 분 모두 각자 가정사가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늘 앞장서 왔다”며, “가정에는 지극한 효자로, 마을에는 든든한 봉사자로 헌신해 온 두 분 수상이 마을의 격을 높였다”고 전했다.
김태성 도산면장은 “본인 역경을 뒤로하고 부모를 모신 김순옥 씨와 공직 수행 중에도 효를 실천한 이장 소식은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숭고한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도산면 또한 효 문화 계승과 따뜻한 복지 공동체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