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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 기업·금융과 원팀으로 150조 국민성장펀드 정조준

김구동 기자 입력 2026.05.12 08:33 수정 2026.05.12 08:33

4월 전수조사, 100여개 사업 중 11개 핵심 프로젝트 선정 -
지역 금융권과 협업 대응, 경상북도 정책금융 협의체 출범
민간 전문컨설팅단 구성, 서울 지역활성화 투자개발원 가동

경북도가 국민성장펀드 사업 선정을 위해 ▲전수조사를 통한 11개 핵심프로젝트 선정 ▲지역 금융권이 중심이 된 정책금융협의체 출범 ▲민간 전문 컨설팅단 구성 등 다각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성하는 150조 원 규모 정책펀드로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는 국민성장펀드를 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투자 흐름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경북의 제조업 기반을 국가 신산업 성장축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4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 활용 희망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100여 개 업체가 펀드를 활용한 신규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사업의 구체성과 전후방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11개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11개 핵심 프로젝트에는 ▲자동화된 로봇 생산공장 구축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 생산라인 구축 ▲맞춤형 이차전지 부품 생산설비 구축 ▲차세대 바이오 소재 생산라인 구축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11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사업별 1차 컨설팅을 완료했다. 컨설팅에는 시중은행과 민간 전문 컨설팅단도 참여 했으며, 사업별로 국민성장펀드 사업 선정을 위해 보강해야 할 자료,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기업지원 자금이 아니라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플랫폼에 해당한다”면서, “경북 산업기반을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전략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어 성장펀드의 적극적 활용이 점차 강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대형 정책금융사업이 연이어 출범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정책펀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권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행정과 금융의 문법이 다른 만큼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경상북도 정책금융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경북도, 정책금융기관(기은, 신보, 기보), 시중은행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참가했으며 ▲정책금융 선정 지원 ▲지역기업 지원(여신, 네트워크, 컨설팅 등) ▲경제현안 논의 등에 있어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 협의체는 기업별 투자계획을 검토해 ▲국민성장펀드 직·간접 투자 ▲정책금융기관 보증·융자 ▲시중은행 대출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프로젝트별로 맞춤형 금융구조를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 출범식에는 정책금융을 통한 AI데이터센터 구축계획, 방산 소재·부품 생산공장 신설계획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발표자로 참가한 기업측에서도 “기관별, 은행별 지원·보증·여신 상품이 각기 달라 대형 프로젝트 추진시 이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큰 일이었다”면서, “정책금융 협의체에서 기관별 칸막이를 넘어 한 번에 종합적으로 검토해주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서울에 정책금융 전담 지원기관인 지역 활성화 투자개발원(원장:이정환)을 개소했다. 금융권 출신으로 구성된 민간 전문 컨설팅단을 꾸려 금융구조 설계, 투자자 네트워크 등에 전문성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포항 AI데이터센터 사업은 수요자 확보가 마무리 돼 경북 3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사업 선정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에는 11개 핵심프로젝트 중 국민성장펀드 선정가능성이 높은 대표 프로젝트를 확정해 투자개발원과 금융구조 설계와 투자자 섭외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부터 최근 메가 특구까지 첨단전략산업을 광역 거점별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균형발전을 달성하려는 국가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도와 기업, 금융이 원 팀으로 대응해 경북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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