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지방자치는 선출직 공직자를 주민이 뽑는다. 지방자치는 바로 민주사회 구현이다. 이제부턴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보다 살리기 위해선, 지방정부를 추구·실현해야한다. 이런 것은 하나의 개념이다. 이 같은 개념에서 실질적인 것으로 나가야한다. 이게 바로 지방정부의 실현이다.
자유 민주주의 및 시민계급의 형성과 함께 오랜 시간에 걸쳐, 자생한 서구의 ‘지방정부’와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제도가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구별되는 의미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엔 ‘지방정부’와 혼용해 사용된다.
지금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제도로 정착했다.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있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지방정부는 자주적이고 독립된 정치체제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라는 명칭이 중요하다. 주민자치로 지속적인 발전을 지향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를 ‘정부’로 인정해야한다.
지방정부서 나온 것이 지방외교다. 선출직 공직자가 해당 지역의 경제·문화 등에 대해, 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수록, 그 지역은 더욱 발전한다. 경북도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잇달아 방문해, 경북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탈리아 마르케주와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외교·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8일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마르케주(안코나, 칼리)를 방문했다. ‘K-EXPO SPAIN 2026’에 참가했다. 마르케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체결 내용은 문화 예술 교류 행사 등 다양한 지방의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
대표단은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K-EXPO SPAIN 2026’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대표단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마르케주 정부청사에서 프란체스코 아콰롤리(Francesco Acquaroli) 주지사와 만나, 경북도-마르케주 간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제·통상, 문화·관광, 교육, 청년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 양 지역은 정기 교류와 공동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부 아드리아해 연안 지역이다. 제조업과 농식품 산업이 발달했다.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도 보유했다.
특히 기계·정밀부품, 가구·인테리어, 패션·제화 산업과 함께 세계적인 요트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했다. 제조업 중심지역이다. 다수의 중소·중견기업이 지역경제를 이끈다. 프란체스코 아콰롤리 주지사가 경북도는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과 첨단산업 경쟁력을 함께 갖춘 매우 역동적 지역이라고 화답했다.
협약을 계기로 문화·예술에서부터 경제 전반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한다. 대표단은 같은 날에 안코나의 세계적 럭셔리 요트 제조기업인 팔룸보 슈퍼요트(Palumbo Superyachts)와 고급 탐험형 요트 전문 조선소인 칸티에레 델레 마르케(Cantiere delle Marche)를 방문했다.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마르케주의 해양 레저 산업 현황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청취했다. 엔니오 체키니(Ennio Cecchini) 칸티에레 델레 마르케 창립자 겸 회장을 만났다. 마르케주 요트산업의 경쟁력과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첨단 제조업과 기업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호교류 협력 체결 당일인 지난 15일 안코나 시청에서 경북연합합창단과 마르케주 삼마(Shammah)연합합창단이 함께 기념공연을 선보였다. 문화·예술로 국제교류의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순방으로 마르케주와 우호 교류협약 체결로 유럽 외교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경북도는 지방정부서 지방외교로 경북도의 경제·문화·예술 영토를 보다 넓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