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경제발전은 전적으로 일자리에 달렸다. 일자리가 없으면, 개인적으로 봐도, 가정경제가 어려운 지경에 빠지고 만다. 한 나라 경제도 그 밑돌은 가정경제에 달렸다. 결혼한 여성은 아이 돌봄이나 가사를 이유로 지금까지 다니든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생긴다. 이 같은 경력보유여성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2025년 국가데이터처의 ‘지역별 고용 조사:기혼 여성(15∼54세)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력 단절 여성은 88만 5000명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의 비율은 21.3%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다.
2025년 한국경제인협회가 OECD 38개국에서 ‘15세부터 64세까지(생산가능인구) 여성 고용 지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61.4%,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이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03년~2023년까지 27위에서 31위로 4단계 하락했다.
2024년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경력단절 여성의 근로소득 손실액은 44조 1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이 모두 취업한다고 가정할 경우엔 15세~54세까지 여성 취업자 근로소득이 연간 263조원 에서 307조 1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에 근거했다.
이런 근로소득 손실이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에서 2.0%, 올해 예산에서 6.7%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로환경을 조성해야한다. 기업은 일·가정 양립제도 조성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일자리 편의점을 올해 6개 소로 확대 운영하여, 경력보유여성 경제활동 복귀를 적극 지원한다. 일자리 편의점은 미성년 자녀를 둔, 경력보유 여성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근무 시간 동안 자녀 돌봄까지 연계하는 경북도 대표 여성 일자리 창출이다.
2024년 9월엔 구미에 1호점을 개소했다. 이후 2025년 예천과 포항으로 확대해, 총 3개 소를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구인 837명, 구직 778명을 연계해, 351명이 취업했다. 취업자 약 60%가 장기 고용으로 이어졌다. 경력보유여성의 안정적 재취업 통로 역할을 다했다.
경북도는 2026년 7월부터 경주·영주·칠곡에 일자리 편의점 3개 소를 추가 개소해, 경북내 총 6개 소를 운영했다.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은 여성의 경력 유형과 기업 수요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력 보유 여성을 고용한 참여 기업에게는 인건비 50%(최대 90만 원)를 3개월간 지원한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는다.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한다. 사업 참여 기업은 인력 공백이 있을 때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다.
인건비 지원으로 채용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참여자는 경력 단절로 고민하던 중에서 일자리 편의점서 일·경험의 기회를 얻었다. 점차 자신감을 회복해,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쌍방향의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2026년 4월 7일자 본지 보도에 따르면, 일자리 편의점은 일본에서 출산율 1위를 유지하는 오카야마현 나기초 운영 사례에서 착안한 모델이다. 편의점처럼 가까운 거점에서 취업 상담, 구인·구직, 돌봄 연계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이용자는 2024년 225명에서 2025년 351명으로 늘었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일자리 편의점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경력 보유 여성의 재도약을 돕는다. 여기서 재도약은 가장경제의 안정을 뜻한다. 경북도는 앞으로 이 같은 사업에 더욱 행정력을 발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