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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운영한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6.07.26 06:52 수정 2026.07.26 07:14

맞벌이의 경우엔, 여름방학 동안에 아이를 돌볼 여가가 없다. 이런 땐 육아휴직을 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것도 직장에 따라, 쉽지가 않다. 이런 가장엔 아이를 돌봄이란 사회적 안전장치로 마련된, ‘돌봄터’가 있어야한다. 미래를 생각하면, 오늘의 아이는 우리의 장래가 달렸다. 이게 바로 사회가 나서야하는 이유다.

지난 7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 휴직급여 수급자가 10만 명을 넘으며, 연말까지 수급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빠 육아휴직’비율은 40%에 육박,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 4개 수급자 수는 총 19만 9911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0만3 983명이었다.

지난 3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가족돌봄 청소년 21.5%는 돌봄 부담으로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 가족돌봄 부담으로 학업이나 직장을 그만둘 의향이 있는 자는 전체의 21.5%였다. 가족돌봄으로 어려움은 경제적 부담, 돌봄 수행, 학업·진로, 건강·사회적 관계 등 삶의 전 영역에 걸쳐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가족 내 손자녀 돌봄 현황과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2명 중 1명 이상이 원치 않지만, 자녀 사정 때문에 돌봐줘야 하는 ‘비자발적 돌봄’을 하고 있었다.

조부모들은 평일 기준 평균 4.6일이었다. 하루 평균 6.04시간 손자녀를 돌봤다.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26.83시간에 달했다. 이런 부담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비자발적 돌봄 여성은 57.5%이었다. 남성(44.6%)보다 12.9%포인트(p) 높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 양육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가정의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 자녀를 위해 경북내 10개 시·군 29개 어린이집에서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를 운영한다.

초등학교 방학은 맞벌이 가구 등이 중심이다. 여름방학은 양육 부담이 가장 커지는 시기다. 정규 수업이 중단되면서, 단기간 자녀를 맡길 돌봄 수요는 늘어난다. 이를 뒷받침 할 단기 돌봄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도가 2025년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경북내 29개 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이다.

학부모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단순한 공간 제공이 아니다. 기초학습 지도, 독서 및 창의·체육 활동, 성장기 아동을 위한 중식 및 간식 제공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동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시설별로 초등 돌봄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생활을 지도한다. 출결 관리도 전담한다. 스마트폰과 문자 메시지 등을 활용해, 보호자와 실시간 안전 확인 및 소통 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는 새로운 돌봄 시설을 짓는 대신에 기존 어린이집 유휴 공간과 검증된 돌봄 인력을 활용한다. 시설 구축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방학 중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경북도의 지역 상생형 돌봄 모델이다.

지난해 여름방학 3개 소(포항1, 구미1, 예천1)시범 운영으로 현장 검증을 마쳤다. 경북도는 사업의 실효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확인했다. 올해 지난 겨울방학 운영에 이어 여름방학에는 운영 규모를 10개 시·군 29개 소(포항4, 경주4, 김천4, 구미4, 영주2, 영천2, 경산4, 청도2, 고령2, 예천1)로 대폭 확대해 촘촘한 돌봄망 구축에 속도를 냈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안전하게 성장하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더 강화한다. 아이를 안 낳는 가장 큰 이유는 맞벌이의 돌봄이다. 경북도가 이걸 해결한 셈이다. 경북도는 앞으론 더욱 돌봄체계를 확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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