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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경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분야별 유치전략 본격화

김경태 기자 입력 2026.08.05 16:04 수정 2026.08.05 16:38

사회2부 부국장 김경태

↑↑ 사회2부 부국장 김경태

경주시가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에너지, 문화관광·국가유산, 미래산업 분야별 유치 전략 마련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29일 황오커뮤니티센터에서 원자력·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이전 경주유치 관련기관·단체 간담회 및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31일에는 문화관광·국가유산·미래산업 분야 전문가와 관련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유치 전략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 경주 유치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12일 동국대 WISE캠퍼스 원효관 4층 글로벌에이스홀에서 정부 공공기관 이전 경주 유치와 관련한 ‘경주지속발전포럼’을 열어 지역 차원 공감대 확산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에 맞춰 경북도 이전 전략과 연계하고, 경주만의 차별화된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자력·에너지 분야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전략 유치기관의 입지 경쟁력과 지역 협력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월성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와 SMR 국가산업단지 등 국내 최고 수준 원자력 산업 기반이 집적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을 전략 유치기관으로 검토하며 국가 원자력·에너지 혁신거점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국가유산 분야와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경주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유치 전략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문화관광·국가유산 분야에서 국가유산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국나노기술원과 항공안전기술원(관광형 UAM실증센터) 등을 주요 유치 대상으로 검토했다. 또한 경주의 세계유산과 문화관광 기반, 양성자가속기와 SMR 산업기반, APEC 개최 경험 등을 연계해 기관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특화거점 조성 방안도 함께 살폈다. 

간담회에서는 신경주대 부지와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등을 활용한 입지 전략, 정주여건 개선, 주민 수용성 제고, 기관 기능 강화와 지역 협력사업 발굴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기관별 기능과 경주의 산업·문화적 강점을 면밀히 연결해 단순 이전을 넘어 지역 혁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특화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경주가 보유한 원자력·에너지, 문화유산, 미래산업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전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진향 경주시 미래사업과 과장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기관별 맞춤형 전략카드를 구체화하고, 경북도와 협력해 공공기관 경주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원자력·에너지, 문화관광·국가유산, 미래산업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전국적으로 드문 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방향에 발맞춰 실효성 있는 유치 논리를 마련하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전략적 대응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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