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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10월 2일부터 사흘간 제50회 성류문화제

김형삼 기자 입력 2026.09.29 14:33 수정 2026.09.29 14:33

전통에서 오늘 문화까지 세대 잇는 한마당

↑↑ 성류문화제 개최모습.<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오는 10월 2일~4일까지 성류굴 입구와 연호문화센터, 연호공원 일원에서 제50회 성류문화제를 개최한다. 울진 천혜 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시작된 울진 대표 문화축제다.

올해 성류문화제는 오랜 전통을 품은 제례와 민속놀이부터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을 나들이객을 맞는다.

쉰 번째 성류문화제 시작은 축제의 이름을 품은 성류굴이다.

첫날인 2일 오전 8시 30분, 성류굴 입구에서 성류제향이 거행된다. 전래된 성류굴 제의 정신을 이어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고 질병과 재앙을 막아 군민 번영을 기원하는 자리다. 이어 연호공원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문화 한마당이 막을 올린다.

축제장 곳곳에는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펼쳐진다. 여럿이 힘을 모으는 '월송큰줄당기기'를 비롯해 옛 십이령 길의 애환과 삶을 담은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남창동 줄타기의 아슬아슬한 기예와 흥겨운 봉산탈춤, 전통혼례 시연이 이어지고, 퓨전국악과 감미로운 클래식 공연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성류문화제 즐거움은 무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호공원과 연호문화센터 일원에는 미술·사진전과 제24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서예대전 전시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야생화 전시 및 심기 체험을 비롯해 도자기 물레 체험, 금강송 목공예, 다도 시음 등 아이와 어른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글과 그림으로 가을의 문학적 감성을 채우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8회 울진 전국 한시 백일장과 학생 백일장·사생대회가 열리고, 흥미진진한 군민 민속장기대회도 펼쳐진다. 왕피천숨마켓과 먹거리한마당, 품질 좋은 울진친환경농산물 판매 부스까지 더해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지난 1977년 첫발을 디딘 성류문화제는 반세기 시간을 쌓아왔다. 그동안 축제를 찾았던 사람도, 풍경도 조금씩 변모했다. 하지만 가을이 오면 사람들이 기분 좋게 한자리에 모이고, 지역의 문화를 나누며 다음 세대로 마음을 전하는 풍경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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