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과학기술 문명의 시대다. 이 같은 시대가 기후 위기를 불렀다. 이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탄소중립으로 가야만 한다. 이는 온실가스중립을 말한다. 탄소 중립화(carbon neutrality)다.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운다.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로 만든다.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에너지 시설에 투자한다.
지난 7월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와 ‘탄소네거티브 직접 공기포집(DAC) 기술고도화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227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은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 거점이 된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연구개발 사업 유치를 넘어, 탄소배출 규제를 미래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RE100를 확산시킨다. 글로벌 공급망 탄소 검증을 강화한다. 국제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탄소 감축 기술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동해안 기후테크 벨트를 구축한다.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이끈다. 탄소 감축 기술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한다. 메가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 포집·활용 실증사업이다.
2024년 환경부에 따르면, 탄소중립 포인트 에너지 제도에 참여한 가구는 지난 달까지를 누적하면, 228만 9267가구이었다. 전체(2631만 1967가구)의 8.7%에 그쳤다. 연도별 참여 가구를 보면, 제도가 시행된 2009년엔 11만 728가구였다. 시행 2년 뒤인 2011년 47만290가구까지 늘었다. 이후 뚝 떨어져 6만 3308가구에 그쳤다.
지난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탄소중립이행 책임관을 행정부지사로 격상했다. 추진단을 확대 개편한 뒤,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16개 관련 부서장,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 전문가 등 2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 대책을 세웠다.
부서별 역점과제의 성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부터 61%로 확정한다. 지방정부에 지역별 직접 감축을 요구했다. 기준연도 배출량도 산림 등 흡수량을 반영한 순 배출량 체계로 바뀌어 흡수원을 확대한다.
배출원 감축 중요성이 동시에 커졌다. 경북도는 이에 맞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마련했다. 이행 속도를 높이기위해서였다. 행정부지사가 탄소중립이행 책임관이다. 정책조정과 협업을 총괄한다.
기후환경국장은 이행점검과 성과관리를 맡는다. 16개 부서장과 팀장은 각각 탄소중립이행 담당관과 실무관으로 참여해, 사업과 성과를 책임진다. 감축 사업은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건물·수송·폐기물·농축산 분야서 조기에 착수한다. 사업별 효과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다시 정한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 여건은 기술혁신과 투자로 풀어간다.
포항 철강공정과 연계한 1,919억 원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CCU) 사업과 308억 원 규모 직접공기포집(DAC) 기술개발을 연구ˑ개발부터 사업화까지다. 중소기업에는 탄소배출 진단, 감축계획 수립, 설비·공정 전환, 성과검증을 지원한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도 높인다.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제를 도입한다. 부서별 사업을 실제 감축량과 경북도민 체감효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다. 탄소중립은 경북도만이 아니다. 국정과제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도로부터 출발해, 전 세계로 가는 행정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