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기업 인재 수요, 대학이 양성한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6.10.15 07:32 수정 2026.10.15 07:32

기업이 요구하는 것은 현재 기업 경영이 필요한 인재들이다. 기업 직재적소에 딱 맞는 인재가 있을 때에 그 기업은 미래로 발전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의 부를 창출해, 국민소득을 높인다.

이보단 지역의 청년들은 서울로만 간다. 한국의 청년들은 해외로 떠난다. 이공계 청년 인재들의 이동이 많다. 한국은행이 2025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30대 이공계 연구자 62%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했다. 떠나는 이유는 더 나은 보상과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취업 기회였다.

지난 2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월간 웹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주요국 AI 인재 양성 및 유치 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재 유치 매력도는 2020년대 들어서도 세계 30∼40위권에 머물렀다. 전반적인 분야의 고급 인력 유치·유출에 관한 지표였다. AI 분야 인재에 적용해 보더라도, 단기간에 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았다.

AI 분야 인재 이동을 분석하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 AI 인재 이동 지수는 -0.36(10만 명당 0.36명 순유출)이었다. 2023년 -0.30에서 유출 폭이 더 커진 상황이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 외국인정책위원회에서 글로벌 최우수 인재를 유치해 AI 등 첨단 산업을 지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경권 11대 산업에서 기업 수요와 대학 공급·학생 선호가 어긋났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 직접 양성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지역기업 인력수요 및 중장기 채용 전망 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첨단 로봇, 반도체, 전자·전기, 이차전지 등 11대 산업 인력 수요·공급·선호를 조사했다. 기업 118곳과 앵커 수행 대학 28곳, 학생 915명이 참여했다.

기업 조사는 경북 사업체 구성을 반영한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이들 산업의 채용 수요는 21만 819명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블록체인·데이터·정보통신기술 융합 산업의 채용 수요가 6만 5,2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 이동 수단은 5만 1,765명이었다. 전자·전기 4만 7,409명이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직이 41.1%, 연구직이 24.2%를 차지했다. 기업은 현장 실무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을 요구했다. 기업이 선호하는 학력은 학사 60.8%이었다. 전문학사 19.3% 순이었다.

전공은 기계·자동차·항공·로봇은 27.8%이었다. 간호는 25.8% 등 공학·보건 계열에 집중했다. 대학 공급 분석에는 28개 대학 재학생 15만 5,971명을 잠재 인재로 분류했다. 이중에서 11대 산업과 직접 연계되는 전공 인력은 9만 7,423명으로 62.5%이었다.

졸업자는 2026년 3만 2,832명에서 2029년 4만 1,09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이 희망하는 사무직은 25.8%이었다. 생산·기술직은 21.7%이었다. 연구직은 14.8% 순이었다. 취업 희망 지역 1순위는 경북이 55.7%이었다. 수도권은 23.7%이었다. 대구 12.2%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대학의 산업 연계 잠재 인재를 기업 수요에 맞게 전환할 필요가 절실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와 역량에 알맞게 교육한다. 대학·기업 중심 인재를 양성한다. 취업 지원에 청년 성장 지원과 지역 정착 지원을 결합해, ‘G(GROW)-인재 밸리 경북’을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경북도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에서 기업이 요구에만 따른다면,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변혁하는데 인재양성은 그대로 있으면, 기업은 그 자리서 정체의 길로 들어선다. 때문에 경북도가 추진하는 기업요구에만 집중하는 것에서 출발해 인재가 기업 변화를 주도하는 ‘변화 인재’도 양성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