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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상생협력 새 장 연다

김구동 기자 입력 2026.10.20 09:05 수정 2026.10.20 09:05

베트남 대표단 47명, 23일까지 산업·문화현장 방문
협력 범위 옛 박깐성까지 확대, 청년·교육·문화 교류

↑↑ 경북도-타이응우예성 우호교류 협약식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이 자매결연 20년을 바탕으로 우호교류협약을 재체결했다. 양 지역은 기업 교류와 투자 협력은 물론 청년·교육·문화 교류도 확대한다.

협약은 지난해 7월 타이응우옌성과 박깐성이 통합한 뒤 양 지역 자매결연 관계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협력 범위를 옛 박깐성 지역까지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응우옌성은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 주요 제조업 거점이다. 경북은 구미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과 포항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는 양 지역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협력을 추진하고, 분야별 담당 부서 간 소통으로 구체적 협력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타이응우옌성 여성기업인은 양 지역 기업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의 가교 역할을 한다.

도와 타이응우옌성은 지난 2005년 자매결연 이후 대표단 상호 방문과 새마을운동, 경제·행정 분야 교류를 이어 왔다.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의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은 주민 자립 역량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철우 경북 도지사가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태풍 피해 주민을 위한 위로 성금 20억 동(약 1억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경제협력과 함께 청년·교육·문화 분야 교류도 확대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등록외국인은 약 3만 명으로, 도내 전체 등록외국인 약 31%를 차지하며 국적별로 가장 많다. 도는 이 인적 기반을 바탕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주민 참여형 교류를 넓혀 갈 계획이다.

타이응우옌성 대표단은 지난 19일~오는 23일까지 경북에 머물며 의료·바이오·산업 현장과 주요 문화·관광지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안동의료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스코 홍보관 등을 찾아 지역 산업·연구 기반을 살펴보고, 구미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한국·베트남 여성경제인대회에 참석해 기업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불국사와 포항·김천 주요 명소, 김천고 등도 방문해 경북의 역사·문화와 교육 현장을 체험한다.

행사에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조국전선위원장, 농 꽝 녓 인민위 부위원장, 응우옌 티 빈 여성기업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단 47명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농 꽝 녓 인민위 부위원장이 서명했다.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는 “경북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며, 오랜 기간 이어 온 우정과 태풍 피해 당시 보내 준 지원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통합 이후 새롭게 출범한 타이응우옌성과 경북도가 기업 교류와 투자,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20여 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고,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돼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협약을 발판으로 경제·산업은 물론 청년·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협약을 계기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의 협력을 경제·통상, 청년·교육, 문화 등으로 넓히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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