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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문경, 전국 최고 안전도시 만들기 '전력'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4.19 10:16 수정 2020.04.19 10:21


문경시 사회복지생활시설 25개소는 지난달 9일~22일까지 2주간 코호트 격리가 시작됐다.
코호트 격리는 입소자와 종사자 모두 바깥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시설 폐쇄수준의 시설운영이다. 시행 전 시설에서는 각종 제도적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25개 시설 모두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더 나아가 시설에서는 음식물품 등 모든 물품에 대해 소독 후 들여보내는 등 더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실천했으며, 매일 저녁 9시와 오전 7시에는 SNS(카톡)를 통해 이상 상황발생 유무를 시 담당자와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독거노인 1,908명에 대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 서비스사업으로 주 3회 안전 및 안부 확인 전화 또는 가정방문해 식사관리 등 긴급 상황을 대비하고 특히 경로 무료급식사업이 운영을 중단하게 됨에 따라 혹시나 생활고를 겪으실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이나 빵, 음료로 대체 지원해 한 사람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시행했다.
▲코호트 격리가 실시된 시설에는 각종 후원물품들이 속속 도착했다. 품귀현상을 빚던 마스크에서부터 소독제, 상품권, 음료, 각종 생필품 등이 개인과 단체, 사업체,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전달되었으며 코호트 격리 기간이 종료된 이후 시설 종사자들은 “2주간 갇혀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활해 불편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각계각층의 응원과 각종 물품지원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코호트 격리가 끝난 후 문경시에서는 코로나19 예방 2단계 조치로 재해재난예비비 1억8천4백만원을 투입해 사회복지생활시설(노인, 장애인) 23개소에 이동형 음압기 46대를 설치했다. 
현재도 코로나19는 진행중이다. 시설에서는 여전히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입소자와 보호자는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민 모두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혜롭게 잘해왔고 그 결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더욱 철저하게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서로 격려하면서 이 위기상황을 함께 잘 이겨나가자”고 말했다.오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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