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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3,700억 10%할인 판매, 지역경제 활성화 한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4.19 17:54 수정 2020.04.19 17:54

코로나19가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력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인간의 삶의 영역을 그 자리에서, 뒷걸음치게 했다. 이 중에서도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함에 따라,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지장을 조금이라도 트기 위한 방편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지난 3월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3조원 규모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6조원까지 늘린다. 할인율도 10%로 상향한다.
행정안전부는 2,4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이 통과되면, 최소 4개월 동안 각 지자체는 3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개인당 월 구매한도 100만원까지 판매한다. 행안부는 당초 올해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의 4%인 1,200억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추경으로 올해 발행액은 연간 6조원으로 늘어난다. 추가로 발행되는 3조원에 대해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발행액의 8%에 해당하는 국비 2,400억을 추경으로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5%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해 인기가 높다. 주 사용업종이 음식점, 유통업, 학원, 음료식품, 의원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대부분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가계에도 도움을 준다.
지난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비로 발행 비용을 지원받은 전국 지자체가 올해 3월 한 달 동안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의 총액은 7,208억 원이었다.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월평균 판매액은 2,651억 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266억 원, 2월 4,124억 원이 판매됐다.
경북도는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3,700억 원을 10% 특별 할인 판매한다. 당초 예정된 물량 2,900억 규모 발행액을 포함하면, 금년도 총 발행액은 6,600억 원 규모다. 지역사랑상품권 3,700억 원을 10% 할인 판매 땐, 444억 원 이상의 비용이 수반된다. 국비로 8%인 296억 원을 지원 받는다. 나머지 2% 할인비용과 제반경비 148억 원은 경북도와 시·군에서 부담한다.
이번 할인판매는 4월에 신규로 발행한 경산시를 포함하여 18개 시·군에서 7월까지 실시한다. 시·군별 지역사정에 따라, 판매 시기는 조금씩 조정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현재 등록된 5만 2,000여 개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경북 시·군별로 발행하는 상품권은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다.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억제 효과가 있어, 지역 상거래 활성화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월 평균 환전율이 94.7%에 달했다. 상품권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골목상권 매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당초 3조원으로 계획했다.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6조원으로 늘렸다.
또 추가경정예산으로 발행비용 2,4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판매 시 할인율도 5% 안팎에서 10%로 올리면서, 상품권 판매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3월에 지역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 지자체는 130곳이다. 4월에는 171개 지자체가 10% 할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행안부와 경북도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서, 동행한다는 취지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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