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가은초등학교(교장 권미숙)는 지난 17일 4·19혁명 60주년을 맞이해 교내에 있는 4·19혁명 고 안경식 열사 순국추모비 앞에서 4·19혁명 기념 및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온라인 등교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고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대신해 민주주의를 위한 깊은 뜻을 기렸다.
모교출신인 고 안경식 열사에 대한 약력소개와 더불어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하여 민주주의를 위한 열사의 뜻을 함께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 안경식 열사는 가은초등학교 졸업생으로 4·19혁명이 있었던 1960년 4월에 서울 한양대 광산학과에 진학했고, 4·19혁명운동이 일어나자 군중의 제일 앞쪽에서 독재를 규탄하며 구국을 외치다 목숨을 잃게 되었다. 추모식을 가진 순국추모비는 지난 1960년 7월 20일 우리 학교 출신의 안경식 혁명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비로 이후 매년 4월 19일이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선배들의 뜻을 기리고자 추모식을 개최하고 있다.
권미숙 교장은 “우리 가은 지역에 나라를 위해 애쓰고 몸바친 훌륭한 이들이 많이 계시다"며, 우리 아이들이 이처럼 훌륭한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본받을 수 있는 교육에 힘 써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