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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고, 온라인 수업 이렇게 준비 했어요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4.21 12:23 수정 2020.04.21 13:02

학교차원 과감한 지원, 교사 헌신


문경시  문창고등학교(교장 이동석)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등교와 원격 수업 등 전례 없던 교육환경의 변화에도 전 교사가 합심해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문창고는 2015년 경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 지원금을 교부받아 각 교실에 데스크탑 컴퓨터를 설치하는 대신 전 교사에게 노트북 지급했으며, 2018-19년에도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수업용 태블릿 30대와 무선공유기 등을 구입하면서, 지원금을 활용한 디지털 기기 확보로 갑작스런 온라인 개학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이 공식화 되면서 교사들에게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신속하게 신청 받아 지원하는 등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교과에 대한 전문성이 강조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평소 새로운 수업에 대한 교사 연수 및 수업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가고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수업 연구 동아리(수.새.美)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수업 연구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교사들의 전문성은 온라인 수업에 대응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기존의 연구 활동을 통해 이미 활용하고 있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과제 제출 및 의견 교환 방식, 거꾸로 수업을 위해 준비했던 영상 활용 수업 등이 이번 사태 대응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고3 담임 중심의 원격수업 T/F 팀이 즉시 구성되고 전국 단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타지역의 교사들과 교류하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과정에서 서버의 안정성의 문제가 중요할 것이라는 정보를 얻고 접근이 용이하고 안정적인 실시간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온라인 개학이 확정 발표 나기 이전부터 3학년 담임들을 중심으로 늦은 밤까지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전 교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활용 연수를 실시하고,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1:1로 찾아가 프로그램 설치부터 사용 방법 설명까지 하는 등 빈틈없는 온라인 개학 준비가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현재 수업의 4분의 3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운영되며 콘텐츠 활용 및 과제 수행 수업도 일부 병행하면서 원활한 원격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을 했을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 중이다.
앞으로 온라인 개학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문창고는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교실 환경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및 학생 개개인의 디지털 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신속하게 강구하면서 등교 개학 후 교육과정의 연속성과 연계성을 고려한 원격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동석 교장은 “학교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의 어려움을 모두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도 원격 수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함께 고민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가면서 학교에서 등교 개학 후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사회는 웹기반 학습 환경이 교육의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도교육청에서도 학교 웹기반 학습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보안 규정과 인적, 물적 시스템 확보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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