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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재난은 한번에 그치지 않는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0.07 17:47 수정 2020.10.07 17:47

박 종 호 경사
대구북부서 경비교통과

최근 대표적인 재난 사건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이다. 지난 2015년 5월 국내 총 감염자 186명 발생, 사망 39명으로 치사율 20.97%를 기록한 ‘메르스’ 이후 다시 감염병 재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우리는 쉽게 잊고 일상생활에 순응하며 살고 있다.
이처럼 재난은 우리 주변에 늘 발생하고 있으며, 항상 발생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끊임없이 발생하는 재난 후 이를 잊고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그 잘못이 있다고 본다.
이런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 모두의 안전의식이 높아야 한다. 가까운 예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 많은 확진자 발생 후,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손씻기, 2m 거리 유지하기, 모임 하지 않기 등의 실천으로 인하여 4월경에는 감염병의 확산이 멈추는 듯 했으나 5월에 다시 재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인하여 7월경 종식 되는 듯 했으나 8월경부터 다시 재유행된 사례이다.
비유한다면 우리 선조들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우리 국민 모두 안전의식을 늘 가져야 한다. 과거 메르스 발병시에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은 우리에게 필수였던 것이 기억 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둘째, 재난 관련 유관 기관들의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시작한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올해로 16돌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생략되었지만, 재난대응훈련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의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되는 국내 최대의 재난 훈련이다.
이 훈련은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 유형에 대해 재난 대응 매뉴얼에 규정된 상황 단계별 대응활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시되고 있기에 훈련을 통해서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되리라 본다.
셋째, 재난 관련 부서에 대한 인력과 예산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재난 발생시, 현장에 신속하게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재난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예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 국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예방부터 재난 발생 후 대처까지 과거 발생한 재난 사건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늘 상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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