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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선덕여고, ‘자율형 융합교육과정 프로젝트’ 학생만족 최고

이승표 기자 입력 2022.05.11 12:36 수정 2022.05.11 12:36

‘수열과 음악의 만남’, ‘풍선그림자로 계산 남중고도’ 등 톡톡 튀는 수업

↑↑ 선덕여자고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교과간 융합형 수업인 ‘자율형 융합 교육과정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생들이 실제 애드벌룬의 크기와 높이를 계산하려고 그림자 길이와 각도를 측정하고 있다.

경주선덕여자고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모든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 ‘자율형 융합 교육과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과간 융합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정수론으로 보는 수의 규칙성과 선율(수학+음악)’, ‘애드벌룬의 반지름을 찾아라(수학+지구과학)’, ‘저항시로 외치는 고등래퍼(국어+음악)’, ‘무지의 배일 속에서 제도 만들기(윤리+국어)’, ‘영화 속의 수학과 과학의 원리(생명과학+수학)’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수업이 개설되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병재 교사는 “첨성대를 보면서 몇 가지 조건만으로 별의 크기와 높이(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특정 시간에 공중에 떠 있는 애드벌룬의 그림자를 측정하면, 실제 애드벌룬의 높이와 반지름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삼각비와 태양의 고도를 활용하는 수업을 기획했다”며“시간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그림자로 물체의 고도를 측정하는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전지적 비평시점, 영화비평 프로젝트’에 참여한 3학년 권보성 학생 (18. 여.)은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영화비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나니 영화를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다”며 “이번 자율형 융합 교육에서 일반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진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확대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수업 참가소감을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 과제 탐구형 수업 등 이번에 처음 시도해 봤는데 참여 선생님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듣기만 해도 재미있는 수업이 많았고,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며 “자율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휴먼 메디컬 AI 중점학교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ESD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경험의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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