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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경주지선 국힘 싹쓸이 '제동'

이승표 기자 입력 2022.06.02 15:35 수정 2022.06.02 16:41

기초의원 공천자 탈락 무소속 2명 당선

4선 도전에 성공하면서 경주시의회 최다선 후보가 된 무소속 김동해 후보.

제8대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경주 정가도 희비는 있었다.
여기에는 국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정서를 안고 당선된 후보와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후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주시장 선거에서는 예상대로 현 시장인 주낙영 후보가 민주당 한영태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압도적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초선의 기초 시의원인 한 후보는 시의원 공천에서는 탈락됐다. 그러나 전략공천으로 시장후보로 출마하게 되면서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는 민주당의 인물난을 잘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또 4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광역의원선거에서도 제2선거구(감포.양남,문무대왕,외동 동천, 보덕)에서 국힘 공천에 실패하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차영 후보(현 도의회 초선의원)가 국힘 최덕규(현 재선 시의원) 후보에게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반면 18명의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재선의원인 라선거구(감포·양남, 문무대왕, 외동)의 국힘 엄순섭(현 재선 시의원), 사선거구(선도, 건천, 서면, 산내, 내남)의 장동호 후보(현 재선 시의원)가 예상과 달리 낙선되는 불운을 맞았다. 

그 자리에는 첫 도전한 무소속의 오상도 후보와 4선에 도전한 김동해 후보가 차지하면서 국민의힘 싹쓸이 저력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자신의 선거구 최고득표로 4선 도전에 성공한 김 후보는 3선 때를 제외한 초선과 재선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민심을 잘 헤아리는 의정활동으로 인심과 표심을 얻는데 소흘함이 없는 뚝심 있는 의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 후보는 이로써 제8대 경주시의회 최다선의원으로 등극하게 되면서 의장직까지 넘보게 됐다.

김동해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한 유일한 지역구 기초의회 여성후보인 김소현 후보도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절치부심으로 국힘 공천을 다시 받아 재도전에 성공하면서 기초의회로 입성하는 행운을 안았다.

한편 제 1야당인 민주당은 지난 7대 선거에서는 4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지만 이번 8대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 한 석을 얻는데 그치면서 새삼 정권교체의 쓴맛을 실감케 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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