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최진호, ‘SK텔레콤 오픈’ 우승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5.21 17:22 수정 2017.05.21 17:22

통산 7승 달성…박상현, 아쉽게 준우승통산 7승 달성…박상현, 아쉽게 준우승

최진호(33·현대제철)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고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박상현(34·동아제약)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상현, 이 대회 최다 우승자 최경주(47·SK텔레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의 이름값 만큼이나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최경주가 경기 시작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진호와 박상현도 나란히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앞서 출발한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이상희(25·호반건설)가 초반 7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휩쓸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5번 홀(파4)에서 최진호가 두 번째 버디로 박상현에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3연속 버디까지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반면 최경주는 5번 홀 보기를 범한 뒤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상희도 후반 주춤하며 최진호와 박상현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둘의 대결의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선두 자리를 내준 박상현이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이며 최진호와 나란히 했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버디를 신고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한 번의 실수가 순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이어졌다.잘 나가던 박상현이 1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하며 최진호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자 7번 홀 버디를 마지막으로 한 동안 파 행진을 거듭하던 최진호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최진호는 15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16번 홀(파3)에서 다시 1타를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최진호는 최종일 2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지난해 2승과 함께 제네시스대상, 상금왕 등 4관왕을 차지했던 최진호는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이 없었다. 올 시즌 출전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각각 공동 44위와 공동 34위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진호는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총 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일 역전 우승을 거두며 제네시스대상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박상현은 200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회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6승째를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 대회 3회 우승에 빛나는 최경주도 또 하나의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막판 트리플 보기를 하는 등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랐고, 초반 분위기를 달궜던 이상희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