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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구미시, 쌀·농산물 브랜드 단일화해야’

김기환 기자 입력 2017.05.24 16:10 수정 2017.05.24 16:10

윤종호 구미시의원 시정질문, 가격경쟁력 제고·판로개척윤종호 구미시의원 시정질문, 가격경쟁력 제고·판로개척

구미시의회 윤종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22일에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미시 쌀 및 농산물 품목별 브랜드 단일화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를 개척 하라.’는 내용으로 시정질문을 했다. 이날 윤 의원장은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농기계임대사업장, 기업연계 쌀 판매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구미농업정책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예산·판로 확보 및 대책 등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초대 국가산업공단인 구미시는 현재 1,000만평(3,306만㎡)의 내륙 최대의 첨단수출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 한 도시이고 과거 선산군을 중심으로 산업의 주축이었던 농업은 생산성의 정체, 소득의 격차,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는 공동상표인 구미별미를 개발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도 49농가 19개 품목은 품종별 2.6% 농가로 구미 농업인의 2.1%에 불과하고 오히려 농협을 포함해 새로운 브랜드가 155% 증가하면서 난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주축을 이루고 있는 쌀은 수매 가격 결정에 있어서 농협마다 큰 진통을 겪고 있으며 쌀 판매로 돌파구를 찾지 못해 20kg 한 포 5,000원 이상 원가 이하로 납품돼 그 짐을 고스란히 농민이 짊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농협 RPC마저도 정부가 30% 이상 지원 사업으로 만들었지만 최근 5년 평균 가동률은 33.73%에 그치며 매년 증설 및 개보수를 함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점점 줄어드는 실태로, 이 또한 경쟁력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음을 비판했다. 브랜드 단일화, 농협의 RPC 및 소규모 도정공정 통합, 수매 가격 결정, 볍씨 품종 선정 등은 제조원가와 품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구미시는 단기적인 지원보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을 이해․설득시켜 선진 농업으로 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남유진 시장이 공약한 농업 관련 예산이 일반예산의 15%였으나 2013년 13.3%에서 점점 줄어드는 실태로 남은 임기 기간 내 구미 농업 정책 방향을 제시, 최근 5년 지역 내 농협 RPC 평균 가동률이 33.73%로 RPC 통합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RPC 활성화 관련 대책은 무엇인가”를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구미시의 쌀 판매 관련된 근본 대책, 농산물 소비 판로 대책과 기업 연계 판매 대책, 향후 구미시의 농기계 임대사업장 증설 대책은 무엇인가”를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구미시는 “관내 친환경 인증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공급되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지역 농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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