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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덕전 제례’가 경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됐다.(경주 숭덕전 제례 모습)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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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덕전 제례’가 경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됐다.(경주 숭덕전 제례 모습)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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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덕전 제례’가 경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됐다.(경주 숭덕전 제례 모습)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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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거세, 남해차차웅, 유리이사금 등 신라 왕과 왕비 묘가 모인 경주 오릉에서 봉행하는 ‘숭덕전 제례’가 경북 지정 무형문화재가 됐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숭덕전 제례’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됐다. 문화재 지정서 교부식은 오는 8일 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숭덕전 제례’가 의식과 복식, 음식 등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전승·보전 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경주시는 설명했다.
이 제례는 경주 오릉 안에 있는 숭덕전에서 신라 시조 박혁거세를 기리는 제사로 신라시대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대한제국이 국권을 잃으며 국가 제례로서의 명맥이 끊어지자 1959년 박씨 문중이 (사)신라오릉보존회를 설립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두 번, 춘분과 추분에 박씨 문중(신라오릉보존회)이 주관하고 유림과 박씨 후손들이 참석해 춘계향사(춘향대제)와 추계향사(추향대제)를 올린다.
현재 제례는 전폐례→분향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료례의 순서로 진행된다.
문중 제사 전통을 이을 뿐 아니라 참봉을 선출해 숭덕전 수호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국가 제례 전통도 잇고 있다.
제례복은 조선말 제복이며 음식은 생물을 올리고 양과 돼지는 직접 잡아 서로 마주 보게 진설한다.
(사)신라오릉보존회는 ‘숭덕전사’를 발간해 제물 목록과 준비과정, 홀기, 축문 등 제례 봉행과 관련된 사안들을 기록화하는 등 전통을 지키며 제례 문화의 명맥을 유지하는 데 애써 왔다.
앞서 숭덕전 제기 5점이 지난 2015년 12월 2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8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현대사회의 의식 변화로 제례문화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현대인들이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온 전통 제례를 보존·계승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