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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시, 메타버스 산업도시 조성 '박차'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1.08 07:05 수정 2023.11.08 09:56

'차세대 디지털 글로벌 경제 추구한다'

현대사회는 모든 것이 자본과 과학에다 일자리까지 하나로 돌아간다. 이 중에서도 과학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현재는 컴퓨터에서 이를 응용한 것들이, 생소한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름이 낯이 설은 것이라도 자본이 된 순간부터, 치열한 경쟁의 상대가 된다. 메타버스(metaverse)가 그렇다. 메타버스는 확장 가상 세계다. 가상 초월 의미의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된,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것이 가상 세계를 뜻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의 상위 개념이다.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로 확장해, 가상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 넓게 사용한다. 그러나 메타버스라는 개념의 뚜렷한 정의는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방면의 전문가 등은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있어, 넓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메타버스를 ‘가상 자아인 아바타를 통해 경제, 사회, 문화, 정치 활동 등을 이어가는 4차원 가상 시공간’으로 정의한다. 또는 ‘모든 사람들이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게 되는 가상의 세계’라고 정의한다. 경제적 기회가 주어지는 가상현실 공간’이라도 정의한다. 더하여 ‘단순한 3차원 가상공간이 아니라, 가상공간과 현실이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이며 방식 그 자체’다. 미국전기전자학회의 표준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지각되는 가상세계와 연결된 영구적인 3차원 가상공간들로 구성된 진보된 인터넷’이다. 비영리 기술 연구 단체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은 메타버스를 ‘가상적으로 향상된 물리적 현실과 물리적으로 영구적인 가상공간의 융합’이다.

지난 7일 구미시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 국장, 관계 부서장, 관련 기관 전문가가 참석하여,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메타버스 산업은 세계적 디지털 전환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차세대 디지털 경제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구미시는 혁신 특구를 조성해 혁신 기업을 유치한다. 글로벌 기업을 육성한다. 신규 일자리 확보 등 구미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착수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5월 용역을 착수하여, ‘제조혁신 및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메타버스 산업도시(META-CITY)’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정책지원, 메타버스 도시․인프라,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기반 R&D 기획 분야에서 총 28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발굴된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가 진행됐다. 이날 나온 사업계획 검증과 다양한 의견은 용역 수행에 반영해, 용역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용역을 내년 1월에 완료한다.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메타버스 생태계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지방시대를 맞아 기업의 지역투자를 유도한다. 미래 성장 동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김장호 구미 시장은 혁신 기업 유치와 글로벌 기업육성에 최선을 다한다. 메타버스는 아직까지는 신조어에 가깝다. 우선 구미형의 메타버스의 정의부터 정립해야 한다. 모든 것은 자본의 창출로, 일자리도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의 성취는 이 방면의 전문가 양성부터 착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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